보라카이는 가까운 거리와 저렴한 물가, 천혜의 자연환경 덕분에 한국인 여행객들의 인기 여행지로 자리 잡았습니다. 에메랄드 빛 해변에서 온종일 시간을 보낼 수 있으며 호화로운 리조트에서 편안한 여행이 가능한데요. 하루라도 빨리 보라카이로 떠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죠. 오늘은 코로나19 이후 보라카이의 상황은 어떨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코로나19 이후 보라카이
보라카이는 코로나19로 인해 관광객의 발길이 뚝 끊기게 되었습니다. 관광 의존도가 높은 보라카이는 여행객들이 오지 않자 관광 종사자 등 3만여 명의 일자리도 사라지게 되었는데요.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해지면서 보라카이 내 대부분의 리조트와 식당이 문을 닫게 되었습니다. 지난해 2월 보라카이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전년도 방문객의 반 토막 수준인 4만여 명이었죠.
그나마 지난 6월 16일부터 인근 지역에 사는 내국인 관광객들의 방문을 허용했지만 지난 8월에는 관광객의 입도가 아예 금지되기도 했습니다.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지자 보라카이에서 카지노 영업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하였는데요. 취임 후 어떤 카지노도 승인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지만 현 상황의 어려움이 지속되자 카지노 승인을 허용한 것이죠.
백신 접종 서둘러
보라카이는 1가구당 한 개의 통행권을 제공했습니다. 오후 4시까지 통행권이 없어도 외출을 허용하지만 이후 통행권이 없으면 외출이 불가했는데요. 엄격한 봉쇄 조치가 이어졌죠. 지난 8월까지만 해도 여행자들이 북적이던 화이트비치와 디몰 거리에는 사람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한가했습니다.
특히 보라카이는 의료시설이 열악하기 때문에 코로나19 사태로 더욱 어려움을 겪게 되었습니다. 필리핀은 보라카이를 포함한 팔라완, 보홀 등 주요 여행지에서 근무하는 관광업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백신 우선 접종을 진행했는데요. 지난 8월 보라카이는 12,809명의 관광업 종사자 중 7,634명이 백신 접종을 완료했습니다.
내국인 여행 허용하자
최근 유튜버 ‘보라카이 생존기’는 내국인관광객 허용 7일차의 보라카이 상황을 공개했습니다. 그동안 문이 닫혀있던 디몰 거리의 가게들은 대부분 오픈했는데요. 화이트비치에도 코로나19 이전처럼 관광객들도 북적였습니다. 유튜버는 “락다운이 길어서 사람이 많은 게 어색한 느낌이 든다”라는 말을 전하기도 했죠.
또한 마닐라의 코로나 상황이 심각한 것에 비해 보라카이에는 몇주동안 확진자가 안 나오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그의 말처럼 영상 속 화이트 비치에는 수많은 여행객들로 가득했습니다. 한편 아직 한국인 여행객들의 보라카이 여행은 불가능한데요. 필리핀 정부는 3월 22일부터 외국인에 대한 사증면제 협정 및 무비자 입국 혜택을 중단하였습니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