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카이트랙스의 세계 최고 공항 순위가 발표되었습니다. 스카이트랙스는 1999년부터 전 세계 500개 이상의 공항을 대상으로 고객만족도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매년 순위를 발표하고 있죠. 이번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곳은 카타르 수도 도하의 ‘하마드 국제공항’이 차지했는데요. 그렇다면 인천공항은 몇 위를 기록했을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죠.
세계 최고 공항 첫 1위
카타르 도하의 ‘하마드 국제공항’은 처음으로 세계 최고 공항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2위는 일본의 ‘하네다 국제공항’이 차지했죠. 2014년에 문을 연 하마드 국제공항은 개항 이후 줄곧 상위권에 들었는데요. 지난해 3위를 차지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당당히 1위에 올랐죠. 또한 중동 최우수 공항, 중동 최우수 공항 직원, 코로나19 방역 우수 공항까지 수상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속 하마드공항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우선적으로 실시했습니다. 공항 내 개인 보호 장비와 위생 용품을 비치하는 등 엄격한 관리를 진행했는데요. 비접촉식으로 온도를 측정할 수 있는 스마트 스크리닝 헬멧과 자율 소독 로봇 등을 개발하며 우수한 방역 사례를 보였습니다.
하마드 국제공항은 아시아와 유럽 중간에 위치해 세계 곳곳을 이어주는 허브공항으로 알려졌습니다. 138개의 넓은 체크인 통로와 체계적인 보안 검사대 등 현대적인 시설을 갖춘 공항인데요. 특히 환승시간이 8시간 이상인 승객은 수영장과 스쿼시 코트를 갖춘 헬스클럽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쇼핑은 물론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즐길 수 있죠.
8년 연속 1위였지만
지난해 1위를 차지했던 싱가포르의 ‘창이 공항’은 이번 조사에서 3위로 밀려나게 되었습니다. 2013년부터 8년 연속 1위를 기록했죠. 동남아의 대표 허브 공항인 창이 공항은 공항 이용객뿐만 아니라 현지인들도 자주 찾을 만큼 우수한 시설을 보유하고 있는데요. 400개가 넘는 매장이 입주해있으며 식물원, 수영장 등 훌륭한 시설을 갖췄죠. 하지만 창이 공항도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어려움을 피해 갈 수 없었는데요.
고객이 대폭 줄면서 편의시설을 감당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기도 했습니다. 실질적 운영 중단 수준으로 인해 창이 공항은 경영난 극복을 위한 다양한 기획을 진행했죠. 재택근무자가 많아지는 것을 고려해 공항 라운지 중 일부를 공유 오피스로 개방했으며 공항 내부 녹지공간과 복합 문화시설을 갖춘 랜드마크 ‘쥬얼’을 개방하여 누구나 방문할 수 있도록 했죠. 한편 창이 공항은 코로나19 방역 우수 공항으로 꼽혔습니다.
인천공항 순위는
인천국제공항은 이번 조사에서 4위를 차지했습니다. 2012년 1위를 했던 적도 있었지만 전년 순위와 동일한 4위에 머물렀죠. 더불어 ‘코로나19 방역 우수 공항상’과 ‘최고 보안검색 공항상’ 등 많은 부분에서 상위권에 속했습니다. 특히 공항 보안 부문 1위를 차지하며 2년 연속 2개 부분에서 최고 수상 기록을 세웠는데요. 지난해 인천공항은 최고 환승공항상과 최고 터미널상의 2개 부문에서 수상한 바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수요가 급감한 상황 속 인천공항의 선제 방역조치로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한 점을 인정받았죠. 이러한 노력으로 지난해 8월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공항 최초로 국제공항협의회의 ‘공항방역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는데요. 인천공항은 코로나19 사태로 수하물 스마트 방역 시스템 개발, 비대면 발열 체크 로봇 및 키오스크 도입, 소독 및 방역 안내로봇 도입 등 스마트 방역에도 앞장서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방역 우수 공항
올해 시상식의 경우 코로나19 상황을 반영해 방역 부문이 추가되었습니다. 코로나19 정보 안내, 보안 검색대 위생 절차,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포함한 청결 부분 등 코로나19 방역에 높은 점수를 얻은 공항 39곳을 공개했는데요. 코로나19 사태 속 승객들에게 안전한 서비스 제공한 곳으로 따로 순위를 매기진 않았습니다. 인천 공항을 포함해 하마드, 하네다, 두바이, 홍콩, 취리히, 이스탄불, 시드니, 멜버른, 벤쿠버, 바르셀로나, 시애틀-타코마, 델리, 코펜하겐 등이 목록에 올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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