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소정은 고급스럽고 청초한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베테랑 모델이다. 178cm의 늘씬한 몸매와 세련된 미모로 광고는 물론 화보, 패션쇼 런웨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며 팔색조 매력을 뽐내고 있다. 지난 2014년에는 정책 연구원인 일반인 남성과 결혼해 화제가 되었다.
결혼 후에는 영국으로 거처를 옮기며, 해외에서도 다양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그녀는 자신의 SNS를 통해 동화 같은 영국 생활을 공개하고 있기도 하다. 그렇다면 윤소정이 사는 도시는 과연 어떤 곳일까? 지금부터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영화 ‘레미제라블’에 등장한 곳
윤소정은 자신의 SNS에 풀트니 다리에 기대고 있는 모습의 사진을 올렸다. 영국 바스의 에이번 강 위에 세워진 이 다리는 일명 ‘자베르 경감 다리’로 불리는데, 영화 레미제라블의 마지막 촬영 장소로서도 명성이 높다. 영화 속에서 자베르 경감이 자살하는 장면의 다리로 잘 알려져 있다.
이곳을 더욱 운치 있게 만들어주는 것은 바로 다리 밑에 있는 풀트니 둑이다. 모양이 말발굽같이 안으로 들어간 둑이 3단으로 계단을 이루고 있는데, 이 계단식 둑 덕에 마치 에이본 강이 3층의 폭포를 만들고 있는 것 같이 보이기 때문이다. 다리 아래 있는 부두에서는 보트 투어를 체험할 수도 있으니 참고해보도록 하자.
바스 사교계의 중심지
‘고전영화 속 주인공이 된듯한 #바스일기’라는 글과 함께 바스 어셈블리 룸에서 찍은 사진도 볼 수 있었다. 이곳은 과거 18세기 후반 귀족들의 사교 활동 공간으로 사용되었던 곳으로, 바스 사교계의 중심지였다고도 할 수 있다.
아무래도 당시 귀족들의 파티와 무도회 등이 있었던 곳이라 여전히 그 화려함을 느껴볼 수 있다. 현재는 결혼식 장소로도 대관하고 있다. 지하에서는 현재 의상박물관이 운영되고 있으며, 16세기 후반부터 현대까지의 다양한 의상과 액세사리를 전시하고 있다. 박물관은 유료입장이니 참고하자.
거대한 원형 교차로
그녀가 거주하고 있는 영국의 바스는 도시 전체가 공원이자 박물관이다. 가는 곳마다 유적지가 넘치는 영국에서도 유일하게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 유산의 도시’로 선정된 곳이다. 사진 속 장소는 바스의 명물 중 하나인 더 서커스다.
더 서커스는 바스에 있는 원형 모양으로 생긴 웅장한 타운 하우스이다. 1754년 건축가 존 우드가 설계한 것으로, 18세기 부유층의 숙박 시설로 사용되었다. 이곳은 지금도 그 형태를 그대로 보존하고 있으며, 조지 시대 건축물의 좋은 예로 평가되고 있다. 중앙에는 커다란 정원이 자리 잡고 있다.
비슷한 건축물로 바스의 또 다른 명물인 로얄 크레센트도 있다. 이곳은 초승달 모양으로 지어진 테라스 하우스로, 마찬가지로 존 우드가 설계했다. 18세기 영국 귀족들이 바스에서 온천을 즐기고 휴양왔을 때 별장으로 쓰던 곳이다.
영국 왕실에서 주관하는 행사
윤소정은 ‘화려한 모자들의 향연’으로도 유명한 영국 왕실 주관 경마대회인 로열 애스콧에 참석한 모습도 공개했다. 로열 애스콧은 영국 왕실이 주체하는 경마 대회로, 1711년 8월 당시 앤 여왕이 처음으로 개최한 사교 행사다. 영국 왕실 가족도 행사에 참가한다.
여왕이 경마 코스에서 마차를 타고 가는 동안, 여성 관객들은 화려한 모자와 긴 드레스를 입고 관전하는 것이 전통이다. 이 때문에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사교 행사로 자리 잡았으며, 치열한 경마뿐 아니라 화려한 패션도 감상할 수 있다.
영국의 자연풍경식 정원
그녀가 거주하는 바스로부터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스투어헤드에 방문한 사진도 올라왔다. 이곳은 18세기 영국정원을 대표하는 곳으로 숲으로 둘러싸인 호수, 꾸불꾸불한 산책길, 그리스 신전과 동굴, 장식적인 다리가 특징이다. 로랭의 풍경화를 바탕으로 정원을 구성했다고 한다.
그림 속의 꿈 같은 풍경을 그대로 현실로 옮겼다는 극찬이 많으며, 영국 3대 정원 중의 하나라고 평하기도 한다. 런던 근교에 있는 자연 풍경식 정원 가운데 가장 유명할 뿐만 아니라, 영화 ‘오만과 편견’가 촬영된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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