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을 떠날 때 항상 챙겨가는 물건이 있으신가요? 아마 많은 분들이 캐리어에 컵라면 하나쯤은 챙겨가실 것 같은데요. 여행은 즐겁지만 음식이 입에 맞지 않는다면 절로 우리나라의 음식이 그리워지곤 하죠. 컵라면은 뜨거운 물만 있으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 여행객들의 사랑을 받는 음식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해외 호텔에서는 컵라면을 금지하는 문구까지 내세울 만큼 싫어한다고 하는데요. 왜 이토록 컵라면을 싫어하게 된 건지 그 이유를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컵라면. 왜 싫어하는 걸까?
일부 유럽 등 서양 호텔에서 객실 내 컵라면 섭취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컵라면을 먹었다가 하루치 숙박비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요. 일부 호텔에서 컵라면 섭취를 금지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냄새 때문입니다. 호텔은 환기시설이 없어 컵라면을 먹고 난 후 냄새가 유독 심하게 나는데요. 특히 창문이 없는 곳이라면 더욱 냄새를 빼기 곤란한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해외 호텔의 고충
객실에서 컵라면을 먹고 새하얀 시트나 카펫 위에 라면 국물을 흘리게 되거나 변기에 라면 찌꺼기를 그대로 버려 지저분해지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심지어 커피포트 안에 그대로 라면을 끓여 먹고 치우지 않아 기름때가 남기도 한다고 하는데요.
한국인이 체크인을 할 때에는 커피포트를 빼거나 룸에 비치하지 않는 곳들도 많다고 합니다. 뜨거운 물이 필요할 경우 요청할 시 컵라면을 먹으면 안 된다고 말하거나 나갈 때 주겠다는 등의 일도 흔하게 벌어진다고 하는데요. 물론 컵라면을 먹을 생각이 없었던 여행객들에게 이런 상황은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죠.
성숙한 여행 에티켓 필요
이러한 이유로 일부 해외 호텔에서는 컵라면 섭취를 금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한국인들에게는 익숙한 컵라면 냄새지만 외국인들에게는 생소한 냄새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외국의 낯선 냄새들에 불쾌감을 느끼는 것과 같은 것이죠.
컵라면 외에도 냄새가 심하게 나는 음식은 피하는 등 성숙한 여행 에티켓이 자리 잡아야 할 것 같습니다. 일부 한국인들의 옳지 못한 행동으로 선량한 한국인 여행객들까지 피해를 입고, 이미지 또한 나빠지는 것도 큰 문제가 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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