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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나온 따끈따끈한 포스팅

버킷리스트였는데… 막상 살아보면 실망한다는 제주도 살기의 현실

도지훈 기자 조회수  

제주도는 사계절 내내 매년 많은 여행객들이 찾는 여행지입니다. 어디서든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고 도심과는 다른 여유로 제주 살이를 꿈꾸기도 합니다. 특히 2015년에서 2017년은 제주살이의 열풍이 극에 달했던 시기입니다. 하지만 제주 이주 열풍은 오래가지 못한 채 한풀 꺾이기 시작했는데요. 여행과는 또 다른 현실을 직면하고 제주를 떠난 이들도 많습니다.

호남지방통계청의 자료에 따르면 2018년 제주 순유입 인구는 8853명으로 2017년 1만 4005명, 2016년 1만 4632명에 비하면 급 하락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제주 이주민들이 적응하기 힘든 점은 무엇인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원주민과 이주민간의 갈등

서귀포시에서 귀농 귀촌인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 결과 10명 가운데 2명은 지역주민과 갈등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원주민과 이주민과의 갈등에 관련한 기사 역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데요. 서귀포항에서 해녀들이 마을 공동어장이 망가졌다는 이유로 스쿠버다이버들을 막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스쿠버다이버들은 특정인 소유가 아닌데 바다에 들어가지 못하는 상황을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한 마을에서는 수십 년 동안 도로로 사용된 길을 이주민이 땅을 매매한 후 마을 길에 대해 재산권을 행사한 사례 또한 있었습니다. 이렇듯 원주민과 이주민들의 주장은 각각 타당성이 있다고 볼 수 있는데요. 서로의 입장이 다르기 때문에 이와 같은 갈등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 또한 많습니다.

이주민에 대한 차별

한 유튜버는 영상을 통해 이주민에게 부당한 회비를 요구한 것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마을에서 영업을 하기 위해 내는 마을 회비를 이주민이라는 이유로 몇 배 이상 요구했다는 것입니다. 제주로 귀농 후 다시 고향으로 돌아갔다는 한 남성은 “제주는 섬이다 보니 지역민간의 유대감이 강하고 텃세가 심하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제주도의 독특한 공동체 문화는 이주민들이 적응하기 힘들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비디오머그> 영상에 따르면 심지어 ‘3대를 지나야 제주 사람이 된다’라고 생각하는 이들도 있다고 합니다. 물론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지만 이렇듯 일부 배타적인 문화로 인해 정착에 어려움을 느끼는 이주민들도 있습니다.

제습기는 필수

제주살이를 시작한 이들은 제주도의 높은 습기에 대해 불편함을 호소하곤 합니다. 제주에서 느끼는 습기는 육지와는 차원이 다르다고 하는데요. 이렇듯 빨래가 잘 마르지 않고 옷장에 곰팡이가 쉽게 생겨날 수밖에 없는 환경입니다. 습기로 인해 종종 바닥에 물이 차오르기도 하며 바퀴벌레 역시 자주 나타나게 됩니다. 많은 이들이 제주에서 제습기는 필수라고 말하곤 하죠. 특히 서귀포는 워낙 습도가 높은 지역으로 알려졌습니다.

1년치 월세 한 번에, 연세

제주도 특유의 주택 임대 방식인 ‘연세’에 대해 알고 계시나요? 연세란 1년 치 월세를 미리 한 번에 내야 하는 것입니다. 연세는 제주도만의 독특한 주택 임대 방식으로 매년 주거 분쟁이 끊이질 않는다고 하는데요. 제주도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2019년 제주형 주택임대차계약서를 도입했습니다. 제주도의 연세는 ‘신구간’의 영향을 받았다고 알려졌습니다.

제주도 세시풍속 중 하나인 신구간은 대한 후 5일째부터 입춘 3일 전까지 7~8일 동안 이어지는 이사 풍습입니다. 이때 신들이 인간사를 보다 신구간에 하늘로 올라간다고 하는데요. 흔히 ‘손 없는 날’로 불리며 신이 올라간 기간 동안 이사를 하거나 집 수리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사가 몰리기도 하고 집 계약 또한 신구간이 기준이 되는 경우 많아 이때 매물도 많이 나오는 편이라고 합니다.

높은 물가로 부담

제주도의 높은 물가는 매번 화두에 오르고 있습니다. 관광객들이 한두 번 방문하는 것마저도 높은 물가로 인해 불만을 호소하는 이들이 대부분인데요.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관광객들에게 알려진 곳이라면 주변 식당, 카페 등 물가가 높습니다. 또한 섬의 특성상 비행기 화물 비용이 가격에 책정되어 생활물가가 비싼 편인데요. 인터넷 쇼핑을 해도 배송비가 타지역에 비해 더 높게 책정되기도 합니다.

편의시설 부족

제주 시내에 거주하는 게 아니라면 편의 시설이나 의료시설의 부족으로 인해 불편함을 겪게 됩니다. 물론 도시와 비교했을 때 당연한 부분이지만 실제로 거주하게 된다면 이러한 불편함을 더욱 크게 느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일례로 제주시에는 5개의 영화관이 있지만 서귀포에 위치한 영화관은 단 한 곳뿐인데요. 대형마트도 두 곳뿐이며 시내가 아닌 외곽인 경우 대중교통 또한 무척이나 불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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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훈 기자
content@travelvie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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