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진 상황 속 인도네시아에 특별한 여행지가 조성되었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의 한류 열풍은 상당한 수준인데요. 한국에 갈 수 없자 한국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장소를 만들어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과연 어떤 모습을 보이고 있을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죠.
인도네시아 한류열풍
인도네시아의 한류는 2000년대 초반부터 시작되었습니다. 20002년 처음으로 인도네시아에 한국 드라마가 소개되었으며 2005년에 방영된 풀하우스의 시청률은 약 40%였는데요. 여전히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해외 콘텐츠는 한국 관련 콘텐츠입니다. 이와 같은 한류 열풍으로 현지 기업들도 적극적으로 한류 콘텐츠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에서는 블랙핑크와 BTS를 광고 모델로 활용하고 있죠. 현지 언론은 최근 한국 드라마나 가수들이 선전하는 제품에 대한 인지도가 증가하여 한국의 제품들이 현지에서 판매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또한 한류가 인도네시아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북촌한옥마을 조성
지난 22일 인도네시아 현지 언론은 서부 자바주 타식말라야 관광지에 한옥마을의 개장 소식을 전했습니다. 마치 한국의 북촌 한옥마을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익숙한 모습과 한글 간판들이 곳곳에 보였는데요. 보도에 따르면 K 팝을 주제로 한 공원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한국 여행을 떠나는 인도네시아 방문객이 많아지면서 북촌 한옥마을의 모습을 재현한 것인데요.
카랑르식관광단지의 소장은 “K-팝과 한국 드라마 팬들이 한국에 가지 않아도 마치 한국에 있는 것처럼 느낄 수 있다고 만들었다”라며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든 연령대가 괜찮은 사진을 많이 찍을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다른 곳에도 한국을 모방한 공원이 많지만 치탄두이강 덕분에 한국 분위기를 진정으로 누릴 수 있다고 덧붙였죠.
카랑르식관광단지의 북촌한옥마을은 인도네시아 최대 명절인 르바란 연휴를 겨냥하고 있습니다. 올해 르바란 연휴는 5월 12~14일인데요. 이곳에서는 실제로 관광객들에게 한복을 대여해 주는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가상 대리 여행 이벤트도
지난해 12월 한국관광공사 자카르타지사에서는 ‘코리아 스탬프 투어’라는 이름으로 가상 대리 여행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관광공사는 “한국에 거주하는 인플루언서가 대신 여행을 해드린다”라며 일주일 동안 인도네시아인들을 대상으로 참가 신청을 받았는데요. 그 결과 1,215명이 응모했고 당첨자 30명의 의견을 따라 한국 대리 여행 이벤트를 실시했습니다.
한국에 거주하는 인도네시아 유튜버가 한국에 가면 가장 가고 싶은 장소, 먹고 싶은 음식, 예전에 여행 갔을 때 좋았던 장소 등에 방문해 대리 여행을 진행했는데요. 관광공사 지사장은 “인도네시아인들의 한국 여행 욕구가 계속 쌓이고 있다”라며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 다양한 홍보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인도네시아에서는 한국 여행을 위한 적금 상품이 나올 정도로 코로나19 이전 한국 여행이 인기를 끌었죠.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