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들 떠나게 되는 이유는 무척 다양합니다. 하지만 해외에서 거주한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만은 아닌데요. 환경, 문화부터 생활방식까지 다른 부분들이 많기 때문에 오랜 이민 생활에도 문화 차이를 느끼곤 하죠. 오늘은 이민자들이 손꼽는 캐나다의 문화 차이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어떤 부분일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죠.
기나긴 겨울
캐나다는 세계에서 가장 추운 나라 중 하나입니다. 벤쿠버를 제외한 대부분의 겨울이 매우 춥고 긴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동부를 기준으로 약 6개월동안 겨울이 지속되기도 하죠.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워지기 시작하여 4, 5월까지 눈이 오는 경우도 있을 정도로 캐나다의 겨울은 어마어마한데요. 특히 주택가는 눈을 제때 치우기 어려워 직접 집 앞에 있는 눈을 치워야 하는데 만만치 않은 일이죠.
겨울에는 체감 온도가 영하 3~40도까지 내려갈 정도로 엄청난 추위를 보이고 있는데요. 날씨가 너무 춥기 때문에 야외 활동에도 제약이 있어 우울하고 재미가 없다고 말하는 이민자들도 있었죠. 한 이민자는 겨울이 워낙 길기 때문에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취미 활동을 만드는 걸 추천했습니다. 캐나다는 영토가 워낙 넓기 때문에 겨울도 지역 간의 편차도 심한 편이죠. 또한 가을이면 낙엽 치우는 일도 만만치 않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씩 낙엽 봉투를 수거해가곤 하죠.
의료 시스템
캐나다는 소득에 상관없이 합법적으로 캐나다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 무료 의료시스템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약 값을 제외한 병원 비용이 들지 않는데요. 한 이민자는 캐나다에서 약 값만 지불하는 것이 한국의 병원비와 약 값을 포함한 것보다 비싸다고 말하기도 했죠. 장점도 있지만 낙후된 의료 시스템이 공존하기 때문에 불편함을 느끼는 이민자들도 많습니다.
먼저 캐나다는 가정의 시스템으로 각 가정마다 패밀리 닥터가 지정되어 환자의 상태를 알리게 되는데요. 곧바로 전문의를 만나기 어려우며 수개월 이상 걸리기도 합니다. 병원에도 항상 사람이 많은 편인데요. 순서가 되었다고 해도 바로 전문의를 만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치료 시간이 더욱 오래 걸립니다. 또한 모든 병원이 모두 무료는 아닌데요. 특히 치과의 진료 비용은 한국과 비교했을 때 무척 비싼 편입니다.
엄격한 음주 규정
캐나다의 음주 규정은 매우 엄격한 편입니다. 캐나다에서 술은 주정부 관리 품목으로 허가된 곳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데요. 술을 살 때에는 2개의 신분증을 제시해야 합니다. 식당에서는 술을 지정한 시간 내에서만 판매할 수 있죠. 다만 주마다 다르게 적용되기도 합니다. 또한 야외에서나 공공장소에서는 음주가 불가능한데요.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에서는 공공장소에 술에 취한 사람이 나타나면 경찰이 영장 없이 체포할 수 있습니다. 엘버타주에서는 공공장소에서 술을 마시게 되면 6개월 이하의 징역형이나 약 930만 원 정도의 벌금형을 받게 되죠. 캐나다는 한국과 같은 술 문화가 없다고 볼 수 있는데요. 가족들이나 친구들과 가볍게 즐기는 정도이죠.
마리화나 합법화
캐나다는 2018년 여가용 마리화나(대마초)를 합법화 했습니다. 이는 의사 처방 없이 마리화나를 피워도 된다는 뜻으로 전면적인 합법화를 뜻하는데요. 합법화가 시작되기 전 소매점에는 수백 명이 줄을 서서 마리화나 구매를 기다리기도 했죠. 하지만 여전히 암시장을 통한 마리화나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합법화 이후 사용량이 가장 많은 연령대는 25~34세, 그 다음은 15~24세입니다.
캐나다에서 마약은 큰 사회적 문제 중 하나인데요. 마약 사용 시 주사기 공유로 인한 질병을 막기 위해 정부에서는 주사기를 무료로 배포하기도 합니다. 카페나 식당에는 주사기를 버릴 수 있는 쓰레기통이 따로 설치 되어있습니다. 종종 아이들의 놀이터나 공원에도 주사기가 발견되어 큰 문제가 되기도 하죠.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