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으로 하늘길이 막히면서 해외여행이 어려워졌습니다. 벌써 2년 차에 접어든 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오늘은 관광업이 주수입이었던 태국의 택시회사에서 일어난 일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관광객이 줄어들자 새로운 일을 시작하게 된 것인데요. 과연 무엇일지 살펴보도록 하죠.
택시가 채소밭으로
방콕의 한 옥외 주차장에는 수많은 영업용 택시들이 방치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독특한 풍경이란 걸 알아차릴 수 있는데요. 태국의 택시회사 라차프룩은 손님이 줄어들자 더이상 이용되지 않는 택시들을 이용해 작물을 재배하는 공간으로 활용했습니다. 택시 지붕과 보닛에 다양한 채소를 재배하고 있는데요.
타이어는 임시 연못으로 사용해 개구리를 키우기도 합니다. 택시가 채소밭이 된 사연은 바로 코로나19로 인한 영향인데요. 일 자리를 일게 될 위기에 놓인 택시 운전 기사들과 소속 직원들은 텃밭을 가꾸며 생계에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이렇게 200여대의 택시는 미니 텃밭으로 변신하게 된 것이죠.
관광객 급감으로 타격 심각
태국은 전체 GDP에서 관광산업이 20%나 차지합니다. 관광객 급감으로 인해 관련 업종은 큰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택시 역시 주요 고객인 해외 관광객을 잃게 되면서 수입이 크게 줄어들 수밖에 없었죠. 택시 역시 오랫동안 운영하지 못해 엔진이 고장 나는 등 폐차 직전 수준에 처했습니다.
택시 회사 관계자는 “이것이 우리의 마지막 선택”이라며 “차량 구매 당시 대출했던 거액의 대출금을 여전히 갚지 못하고 있어 택시 지붕에서 채소를 재배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택시에서 채소를 기르는 것은 먹거리 제공과 수입원이 될 수 있음과 동시에 정부를 향한 시위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몇몇 택시에는 정부 대책을 촉구하는 글도 볼 수 있습니다.
태국 코로나 상황
9월 22일 기준 태국의 신규 확진자 수는 11,252명입니다. 7일 평균 13,00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는데요. 신규 확진자 수가 2만 명을 넘었던 8월에 비해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인데요. 이러한 상황에도 주력인 관광산업이 큰 타격을 받자 태국은 지난 7월 푸켓에 이어 오는 11월부터 추가로 관광지를 외국인에게 개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태국 정부는 외국 관광객을 상대로 10월부터 재개방을 하겠다고 했지만 백신 접종률이 목표에 도달하지 않아 11월로 연기했는데요. 태국 정부는 관광업을 되살리기 위해 백신 접종을 완료한 외국 관광객에게 격리기간 없이 방문을 허용하겠다고 결정했죠. 현재 푸켓과 사무이섬은 해외 여행객들이 격리 없이 방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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