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2020 두바이 엑스포’가 막을 열었습니다. 작년에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 연기되었는데요. 이날을 위해 아랍에미리트 정부는 무려 10년에 가까운 준비를 해왔으며 400조 원을 쏟아부을 정도로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렇다면 두바이 엑스포 상황은 어떨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죠.
지상 최대 행사
지난 1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2020 두바이 엑스포’ 개막식이 열렸습니다. 182일 동안 진행되는 엑스포는 1851년 영국 런던에서 처음 개최되었는데요. 중동 지역에서 열리는 첫 엑스포로 작년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1년 연기됐습니다. 두바이 엑스포는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행사로 꼽히는 등록엑스포입니다.
두바이는 이번 엑스포를 위해 사상 최대 규모인 438만㎡ 행사장을 조성했습니다. 이는 여의도 면적이 1.5배에 달하는데요. 2013년 엑스포 개최지로 결정된 뒤 약 41조 원을 들여 새 랜드마크를 조성하는 등 도시를 탈바꿈 시켜 화제가 되기도 했죠. 이로 인해 지하철 노선 2개가 신설되었으며 행사장 인근 신공항도 개장했는데요. ‘지상 최대의 쇼’답게 오랫동안 준비된 전 세계적인 대규모 행사이죠.
위드코로나 엑스포
두바이 엑스포 개최 후 행사 첫날에만 5만 3천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갔습니다. 두바이 엑스포 조직 위원회는 이번 엑스포에 전 세계에서 2500만 명이 두바이를 찾을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아무래도 시국이 시국인 만큼 우려의 목소리도 나타나고 있죠. 현 시국에 맞춰 두바이는 방역에도 신경을 썼습니다. 엑스포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백신 접종 증명서 또는 PCR 음성 확인서를 소지해야만 입장이 가능한데요.
전시관 내 입장 인원도 제한했습니다. 현장에서는 무료로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장소도 마련해두었죠. 현재 아랍에미리트의 백신 1차 접종률은 90%를 넘어섰습니다. 2차 백신 접종을 완료한 비율도 80%에 가까운데요. 관광업 종사자들은 백신 접종률 100%를 보이며 사상 첫 위드 코로나 엑스포에 대한 만반의 준비를 했죠.
두바이 코로나 상황
지난 6일 아랍에미리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극복했다고 선언했습니다. UAE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7월 하루 2천 명까지 치솟았는데요. 이후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며 현재 7일 평균 142명의 확진자 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인구 900만 명가량인 UAE의 백신 접종률은 세계에서 인구당 1차 접종률이 가장 높은 편인데요.
현재 관광 도시 두바이는 외국인 입국이 늘면서 코로나19 이전과 같은 분위기를 되찾아가고 있습니다. UAE는 엑스포를 위해 방역수칙과 출입국 제한을 대폭 완화했는데요. 관광비자 발급을 재개하고 72시간 내 PCR 검사 결과 음성인 외국인에게는 격리 의무도 면제했습니다. 지난 8월부터 두바이의 관광 명소 및 호텔, 쇼핑몰 등에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붐비기 시작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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