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황보는 2001년부터 댄스 그룹 샤크라의 멤버로 약 5년간 활동해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다양한 개인 활동을 이어왔는데, 요식업 사업뿐만 아니라 JTBC 바람난 언니들’, ‘판벌려’ 등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했다. 요즘은 유튜버와 패션 크리에이터로도 활약 중이다.
최근 그녀는 자신의 SNS에 여행 중인 근황을 전했다. 황보의 인스타그램에 게재된 사진을 보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떠난 모습이다. 원조 걸크러쉬 연예인답게 공개된 사진 속 그녀는 카리스마 넘치는 포스를 뽐내고 있다. 남다른 패션센스도 눈길을 끈다. 오늘은 황보가 방문한 블라디보스토크 여행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독수리 전망대로 이동할 수 있는 트램
황보의 인스타그램에 “푸니쿨라 트램타기 전 기념 샷”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이 게재되었다. 사진 속 그녀는 한눈에 봐도 따뜻해 보이는 털모자에 후리스 집업 자켓을 매치한 모습이다. 황보가 방문한 이곳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의 인기 관광명소인 푸니쿨라 트램을 탈 수 있는 곳이다.
푸니쿨라 트램은 1962년 운행을 시작했는데, 건축 당시 소련의 총리였던 니키타 흐루시초프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케이블카에서 영감을 받아 설계를 지시했다. 트램을 타면 블라디보스토크의 대표 전망 명소인 독수리 전망대로 약 2분 만에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으며, 탑승하는 동안 루스키 섬과 내륙을 이어주는 다리 금각교를 비롯하여 탁 트인 바다의 풍경을 감상할 수도 있다.
블라디보스토크의 대표 전망 명소
블라디보스토크의 도심 스카이라인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은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사진 속 배경이 되는 곳은 독수리 전망대로 블라디보스토크의 대표적인 전망 명소. 낮의 푸른빛 바다는 물론, 해 질 녘 도심 곳곳을 붉게 물들이는 아름다운 석양을 마주할 수 있는 곳이다. 밤이 되면 황보처럼 황금빛 조명이 켜진 금각교의 화려한 야경을 배경 삼아 예쁜 사진을 남기기도 좋다.
독수리 전망대 정상에 오르면 러시아 문자를 고안한 키릴 형제의 동상을 볼 수 있으며, 동상 인근의 난간에서 여행을 기념하는 자물쇠를 매달며 추억을 남기기도 좋다. 물론 전망대 정상까지 도보나 택시로도 이동할 수 있지만,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의 전경을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푸니쿨라 트램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인기 있는 방법이니 참고하자.
러시아 혁명을 기리는 블라디보스토크의 중심지
황보 특유의 패션센스를 자랑하며 무심하게 포즈를 취하고 있는 사진도 공개되었다. 우월한 기럭지와 더불어 쭉 뻗은 각선미가 시선을 끈다. 이에 네티즌들은 “역시 멋진 언니”, “카리스마”, “역시 원조 걸크러쉬” 등의 댓글을 남겼다. 황보의 사진 속 장소는 블라디보스토크의 혁명광장으로 러시아 혁명 당시, 극동에서 희생된 병사들을 기리기 위한 추모탑이 있는 광장이다. ‘중앙광장’이라고도 불린다.
매년 7월에는 블라디보스토크의 대형 행사 ‘도시의 날’ 축제가 이곳 혁명광장에서 펼쳐진다. 이는 1860년 선포된 블라디보스토크의 탄생을 기념하는 축제로, 공연과 퍼레이드, 불꽃놀이까지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그 밖에도 러시아의 제2차 세계대전 승리를 축하하는 ‘전승기념일’과 생태 문화 축제 ‘호랑이의 날’ 등 다채로운 축제가 열린다. 밤이 되면 광장과 이곳을 둘러싼 주변 건물의 불빛들이 또 다른 느낌을 선사하여, 야경 사진을 찍으러 방문하는 여행객도 많다.
러시아 최대의 아쿠아리움
블라디보스토크의 루스키섬에 위치한 러시아 최대의 아쿠아리움에 방문한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이곳은 프리모르스키 아쿠아리움이라는 곳으로 2016년 개장한 곳이다. 러시아에 제대로 된 수족관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은 푸틴 대통령의 지시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다른 아쿠아리움들과 달리 이곳은 수중 생물 전시뿐만 아니라, 교육적인 자료가 많아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에도 좋다. 내부는 해양 생물 진화관과 러시아 수역관, 세계 수역관 등 크게 3개 구역으로 나뉜다. 또한, 매일 두 차례 열리는 공연 또한 놓치지 말아야 할 볼거리다.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돌고래 쇼와 벨루가 쇼, 바다코끼리 쇼를 관람할 수 있다.
천혜의 자연 속에서 즐기는 트레킹
롱패딩을 입고 루스키 섬에서 트레킹을 즐기는 황보의 모습도 공개되었다. 그녀는 드넓은 바다가 한눈에 펼쳐지는 환상적인 풍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다. 이곳을 찾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트레킹을 즐기기 위함이다. 이처럼 감동적인 풍경을 마주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트레킹을 시작하면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는 뱌틀리나곶을 비롯해 마치 그 모양이 북한처럼 보여 한국인들 사이에서 북한 섬으로 불리는 토비지나곶을 방문하는 게 일반적인 코스다. 기본적으로 반나절은 계획하고 와야 여유 있게 둘러볼 수 있다. 교통편이 조금 불편하긴 하지만, 트레킹을 즐기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환경이다. 단, 안개가 자주 끼는 편인데 날씨가 안 좋은 날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수 있으니 유의하자. 트레킹을 할 때는 편한 복장과 운동화를 추천하며, 편의 시설이 부족한 편으로 사전에 물과 간식거리를 준비해 가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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