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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최고다, 요즘 중국에서 없어서 못 사는 한국제품 대란의 이유

도지훈 기자 조회수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에 한국산 진단키트가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와 독일, 스페인, 프랑스, 영국, 사우디아라비아, 태국 등 여러 국가가 진단키트 수출에 대한 정부 차원의 요청을 하고 있는데요. 그러나 코로나19의 확산에 수출량이 늘어난 건 진단키트만이 아닙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전 세계에 사재기가 확산하는 가운데, 한국산 생필품을 수출해 달라는 요청도 늘고 있죠. 특히 이웃 나라인 중국에서는 위생에 민감해진 중국 소비자들이 한국산 제품을 고집하고 있는데요. ‘메이드 인 코리아’라면 없어서 못 파는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한국제품들이 해외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는지, 지금부터 함께 알아보도록 할까요?

“한국 식품이 최고예요”


코로나19 사태 이후 중국에서는 즉석식품과 가정 간편식의 판매량이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편의성을 갖춘 간편식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인데요. 이런 추세와 함께 한국 식품의 판매량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는 한국산 제품에 대한 높은 신뢰도와 품질 때문인데요. 중국에서는 음식과 식자재에 대한 불신이 깊은 편이지만, 한국 식품은 건강하고 안전하다는 인식이 있습니다. 그래서 다소 가격이 높더라도 ‘건강’을 중시하는 중국 소비자에게는 한국산의 인기가 높죠.

특히 중국에서는 면 요리의 고장인 만큼, 관련된 식품들이 인기가 많습니다. 강원도 횡성에 있는 한 쌀국수 간편식 공장은 중국 선양의 한 기업과 33만 달러 수출 계약을 맺은 데 이어, 상하이 등 다른 지역과도 물량 협상을 진행 중인데요. 베트남, 태국 등의 국가보다는 한국 제품이 위생적으로 신뢰가 높아 주문이 몰리고 있다고 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면역력 강화에 좋은 식품으로 인식되고 있는 우리나라의 인삼과 김치, 유제품에 대한 인기도 크게 증가하고 있는데요. 중국의 신선식품마트인 ‘7-fresh’ 상하이 매장에는 한국산 유제품인 신선우유가 신규 입점하여, 한 달 만에 28만 달러 이상 판매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휴지 2,000세트 긴급 수출


코로나19로 세계 곳곳에서 극심한 생필품 사재기 현상이 벌어지고 있지만, 한국은 예외입니다. 반면 미국과 유럽 등 다른 나라에서는 사재기가 극성인데요. 이 때문에 사재기 대란이 없는 한국에 생필품을 수출해달라는 SOS를 보내는 나라도 있었죠. 주인공은 바로 싱가포르입니다.

싱가포르는 주요 생필품과 식료품의 90%를 유일하게 육로 교역이 가능한 말레이시아로부터 수입하는데요. 하지만 말레이시아 정부가 지난달부터 국경을 봉쇄함에 따라, 휴지를 비롯해 각종 생필품의 사재기가 벌어지게 되었죠.

이에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전자상거래 플랫폼 큐텐은 한국의 홈플러스 측에 휴지 공급을 제안했습니다. 홈플러스는 이에 응답해 긴급하게 롤 휴지와 미용 티슈 2,000세트를 마련해 부산항에서 컨테이너선에 선적했죠. 이번 휴지 수출을 계기로 이후에도 지속해서 생수 등 각종 생필품을 현지에 공급하기 위해 협의 중이라고 합니다.

식량난 우려에 쌀 수출 증가


해외에서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생필품 사재기에 이어 ‘식량 대란’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농산물 수출을 금지하거나 곡물 비축량을 확대하는 국가가 늘고 있는데요. 인도, 태국에 이은 세계 3위 쌀 수출국 베트남은 지난달부터 쌀 수출을 중단했고, 캄보디아도 쌀 수출을 멈췄습니다.

최대 수출국인 인도의 쌀 무역업자들도 최근 신규 수출 계약을 중단한 상태인데요. 이에 중국, 일본 등에서도 쌀 사재기 현상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국제 쌀 가격 기준인 ‘태국 백미’가 1t 당 560~570달러에 거래되면서, 2013년 4월 이후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죠.

하지만 한국의 상황은 정반대입니다. 농촌경제연구원에 의하면 당분간 국내 쌀 가격은 더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게다가 우리나라 쌀은 100% 자급률을 바탕으로 현재 세계 곳곳에 수출되고 있는 상황에죠. 얼마전 전북 익산에서는 최근 매달 20t씩 홍콩에 쌀을 수출하기로 했는데요.

과거에 한국 쌀은 해외에서 중국, 동남아 쌀보다 2~3배가량 비싸 수출 판로를 뚫는 데 어려움이 많았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해외에서 한국산 쌀의 온라인 구매 수요가 급증하면서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전남 강진에서도 말레이시아에 쌀을 처음으로 수출했고, 90t을 추가 수출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세계인의 비상식량, 한국 라면


국내 라면도 미국, 중국 등 해외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데요. 지난달 라면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1% 증가했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간편하게 한 끼를 때울 수 있는 라면이 코로나19 사태로 전세계인의 비상식량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이죠. 최근 영화 ‘기생충’ 효과로 짜파구리 재료 라면도 매출이 급증했습니다.

라면 업계에서는 최근 라면 수출이 활발한 것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비상식량으로 비축해 두려는 가수요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이외에도 한국산 냉동 만두, 햇반, 냉동피자 등의 판매량이 평소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상황이라고 합니다.

방역 모범국의 의료용품들


우리나라는 현재 코로나19를 발판삼아 세계 의료 용품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의료용품은 의료용 물자와 의료 기기 외에도 손세정제나 마스크와 같은 개인보호용품도 포괄하는데요. 한국은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방역 모범국’이라는 평가를 받게되며, 의료용품 수출 기회가 높아졌습니다.

특히 진단키트 수입 요청이 쇄도하고 있는데요.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직접 진단키트 등 방역물품을 긴급하게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덴마크는 한국 업체의 코로나19 진단키트 구매 제안을 거절한 것에 대해 보건부 장관이 대국민 사과를 하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중국에서 수입한 진단키트가 말썽을 일으키는 사례가 많자, 세계 여러 나라에서는 한국산 진단키트 요청이 쇄도하고 있죠.

손소독제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손소독제 수출액은 569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배 급증했다고 하는데요. 3월 한 달 수출액이 지난해 전체 수출액의 83.9%에 달할 정도입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유럽, 미국 등 손 소독제를 구할 수 없는 곳에서 주문이 폭주하고 있다고 전했죠.

해외 수출 시장이 열리자 화장품 기업들도 손 소독제 개발에 뛰어들고 있는 모습인데요. 아모레퍼시픽과 네이처리퍼블릭은 손소독제 상품, 공급을 추진하고 있죠. 이외에도 한국산 의료용 침대와 인공호흡기, 열화상 카메라 등의 수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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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훈 기자
fv_editor@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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