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걸그룹 애프터스쿨로 데뷔해 구수한 사투리로 귀엽고 친근한 이미지를 가졌던 리지. 지난해 박수아로 개명한 후 본격적인 연기활동에 나섰습니다. SBS ‘운명과 분노’의 미워할 수 없는 악녀 태정민 역에 이어 tvN ‘막영애17’의 씩씩하고 싹싹한 부산 아가씨 라수아 역까지 열일 행보를 이어가며 배우로서의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죠.
‘막영애17’ 촬영을 성황리에 끝마치고, 바로 다음 작품을 위해 틈틈이 오디션을 보던 중 그녀는 최근 인스타그램에 여행 중인 근황을 공개했는데요. 해외여행 대신 선택한 뜻밖의 여행지가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과연 이곳은 어디일까요?
박수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여기는 울릉도”라는 글과 함께 울릉도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들을 올렸습니다. 이어 울릉도에서 독도로 향하는 엘도라도호 안에서 찍은 사진도 공개해 눈길을 끌었는데요. 푸른색 개량한복을 입고 단정하게 묶은 헤어스타일로 단아한 자태를 뽐내며 독보적인 비주얼을 자랑했죠. 그녀는 2019년에도 독도를 방문하며 두 번이나 독도를 찾았습니다.
그녀는 독도 여행 전 한 매체 인터뷰에서 곧 두 번째 독도 방문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날씨로 인한 변수도 많고 도착하기까지 정말 먼 길을 나서야 하지만, 그만큼 뜻깊고 보람 있는 일이라며 독도에 대한 애정이 남다름을 드러냈는데요. 울릉도에서 독도로 향하는 승선권도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사진 속 박수아는 태극기를 들고 독도를 방문한 기쁨을 드러내기도 했죠. “꼭 다시 오고 싶었습니다. 나라사랑 나를사랑”이라는 글과 함께 독도에서 찍은 사진도 여러 장 게재했는데요. 3대가 덕을 쌓아야 입도가 가능한 독도를 두 번이나 한번에 왔다며, 벅찬 소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그녀의 남다른 독도 사랑은 2016년부터 시작되었는데요. 무언가 깨달음을 얻고, 20대 중반을 지나며 무언가 의미 있는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문득 독도 행을 결심했다고 합니다. 한동안 자신의 일과 일상생활을 더욱 충실하기 위해 뭔가 신선한 자극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왔기에 흔한 해외여행 대신 독도 입도를 결정한 것이죠.
하지만 독도 입도 과정은 그리 쉽지 않았습니다. 서울에서 출발해 강릉에 이르는 과정에서 폭우와 강풍을 만났고, 울릉도로 향하는 여정 중에는 심한 비바람에 배가 흔들려 공포감을 느끼기도 했죠. 독도 해상에 높은 파도로 입도가 불가능하다는 선내 안내 방송이 있었지만, 곡절 끝에 무사히 입도에 성공했다고 합니다.
당시 SNS에 독도 방문 사진을 올린 후 일본 누리꾼들에게 “일본 팬들을 배려해주지 않는다”며 악플 세례를 받기도 했습니다. 어느 일본 누리꾼은 “다시 일본에 오지 마세요”, “리지 입국 금지 조치를 외무성에 신청합니다”, “독도는 대일본 제국의 엄연한 영토인데 거기서 뭐 하냐” 등의 댓글을 달며 그녀를 공격했는데요. 리지는 “여권 없이 못 옵니다. 우리는 여권 없이 다닙니다”라고 사이다 댓글을 남겨 화제가 됐습니다. 이에 한국 팬들은 개념 연예인이라는 칭찬과 응원의 글을 보냈죠.
울릉도에서 독도로 가는 승선권만 봐도 가슴이 뭉클하다는 그녀는 최근 강릉 산불피해 기부 행렬에도 동참하며 따듯한 마음씨를 느끼게 해주었는데요. 곧 데뷔 10주년을 앞둔 박수아는 애프터스쿨 리지에서 벗어나 신인의 자세로 새 출발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드라마뿐 아니라, 예능까지 종횡무진하며 대세 행보를 이어갈 그녀의 활발한 활동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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