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는 수많은 여행객들이 로망을 품고 있는 도시입니다. 낭만적인 파리의 분위기를 기대하곤 하죠. 하지만 이러한 로망을 뒤로한 채 파리의 현실적인 모습을 마주하고 실망하는 경우도 많은데요. 과연 파리 여행의 환상을 제대로 깨주는 모습은 어떨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쓰레기에 쥐떼까지




파리 시내에는 최소 400만 마리의 쥐가 사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파리 인구가 230만여 명인 것을 고려하면 주민보다 쥐가 더 많은데요. 몇 년 전부터 도시에 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습니다. 특히 파리는 100년 이상 된 낡은 건물이 많아 건물 지하 등에 번식하는 쥐들이 많으며 길거리에 버려진 음식물 역시 쥐가 늘어나는 원인으로 손꼽히는데요.




파리시는 주요 공원을 폐쇄하기도 하고 곳곳에 친환경 쥐덫을 설치했습니다. 또한 비둘기나 쥐에게 먹이를 주지 말라는 캠페인도 진행했는데요. 쥐들이 쓰레기통을 타고 올라가지 못하도록 디자인 개선 작업도 이루어졌습니다. 또한 더러운 길거리 역시 파리에 대한 환상을 무너뜨리는데 한몫하죠. 더군다나 프랑스는 환경미화원들의 파업이 잦은 편이라 안 그래도 더러운 거리에 쓰레기들이 넘쳐납니다.

길거리 공중 소변기



파리시는 노상방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거리에 공중 소변기를 설치했습니다. 이 소변기는 물을 사용하지 않고 소변을 모아 퇴비로 재활용할 수 있는 친환경 소변기인데요. 파리의 도심과 지하철역은 소변으로 인한 악취 때문에 오랫동안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었습니다. 2016년 파리시는 전문 단속반을 출범시키고 2018년 공중 소변기를 설치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을 보였죠.



하지만 공중 소변기 설치는 주민들의 거센 반발을 일으켰는데요. 외부에 완전히 노출된 소변기는 보기에도 흉하며 소변이 흘러나오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로 인해 길거리에 냄새가 퍼지는 건 물론 거리가 지저분해질 수밖에 없는데요. 특히 이 소변기는 센 강이나 노트르담 성당 등 역사적 명소 근처에 세워져 더욱 논란이 되었습니다.

여기저기 개똥 천지




프랑스는 애완동물의 배설물 투기로 인해 오랫동안 골머리를 앓고 있는 국가 중 한 곳입니다. 파리 도심의 길거리나 공원에 개똥이 널려 있어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데요. 개똥만 전문적으로 치우는 환경미화원이 있을 정도입니다. 비록 이전에 비해 많이 나아졌다고 하지만 파리의 개똥은 여전히 문제로 남아있죠.


비정상회담에 출연한 프랑스인 로빈은 ‘프랑스에선 매년 650명이 개똥을 밟고 미끄러져서 병원에 실려간다’라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2004년 <섹스 앤 더 시티>에서 여주인공이 파리의 거리를 걷다가 개똥을 밟는 장면이 나온 후 전 세계적으로 망신을 당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때부터 프랑스는 개똥과의 전쟁을 선포했다고 말하기도 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