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이후 해외여행
코로나19 사태가 시작한 지도 벌써 2년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4차 대유행 사태가 시작되면서 여전히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이러한 상황 속 국내 첫 백신 접종은 지난 2월 26일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지난 30일 기준 코로나19 1차 예방접종을 받은 사람은 2684만여 명으로 전 국민의 55.8%, 접종 완료자는 1461만여 명으로 전 국민의 28.5%에 해당하는데요.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해외여행을 떠나는 여행 유튜버들의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백신별 접종 권장 횟수를 모두 채운 후 14일이 지났다면 자가격리 면제가 가능하죠. 지난해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막히면서 여행 콘텐츠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유튜버들은 큰 타격을 입게 되었는데요. 현재 백신 접종 후 여행 유튜버들은 해외 출국을 알리며 현지에서의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유럽, 미국, 러시아
유튜버 ‘보겸TV’는 지난 8일 이집트 여행 영상을 올리며 근황을 전했습니다. 그의 이집트 여행 영상은 조회수 228만회를 기록하며 큰 주목을 받았는데요. 구독자 수 83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 ‘빠니보틀’은 3주 전 미국 여행 영상을 게재했습니다. 그는 지난해 3월 20일 귀국 후 첫 해외여행을 떠났는데요. 백신 접종을 마치고 미국으로 향했죠.
미국 여행 영상은 조회수 164만회를 기록하며 구독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었습니다. 유튜버 ‘곽튜브’는 한 달 전 러시아 여행을 시작으로 현재 카자흐스탄 여행 중입니다. 그는 러시아에서 백신 접종을 완료했으며 러시아 여행 후 영상 조회수는 크게 상승했습니다. 유튜버 ‘뜨랑낄로’는 코로나 19 사태 이후 세계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그는 미국에서 백신 접종을 하게 되었는데요.
3주 전 세계여행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간 후 최근 ‘세계여행 2편 파키스탄’이라는 영상을 게재하며 또 한번의 세계여행을 시작했습니다. 유튜버 ‘쏘이’는 백신 접종 후 최근 조지아 여행을 시작했는데요. 쏘이는 5개월 전 몰타에서 어학연수를 하기도 했으며 스페인, 터키 여행 마치고 돌아왔죠. 유튜버 ‘체코제’는 배낭 여행을 위해 동유럽으로 출국하였고 슬로베니아를 거쳐 현재 크로아티아에서 소식을 전했습니다.
현 시국 떠난 이유
최근 YTN과의 인터뷰를 통해 빠니보틀은 ‘미국은 백신 접종률도 꽤 되고 현지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고 들어서 나오게 됐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는 ‘한국인분 아니라 관광객 자체가 많이 없어요. 미국 내에서 오는 관광객 말고는 해외 여행자들은 아직 못 봤습니다’라고 말했죠.
프랑스로 향한 한 여행객은 여행 수요가 줄다 보니 오히려 비행기 표가 저렴해졌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인기 관광지이지만 현 시국 한가로운 분위기를 전해 좋은 경험이 된다고 말했는데요. 사이판으로 떠난 여행객은 조용한 휴양지에서 여유를 느낄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외부인 출입이 엄격하게 통제 되고 있고 직원도 다 백신 접종 완료자고 확진자도 들어올 수 없습니다’라고 말했죠.
구독자 크게 상승
지난해 7월 포르투갈 여행 영상으로 첫 유튜브 활동을 시작한 ‘뜨랑낄로’는 불과 10개월 만에 구독자 수 17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그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세계 여행을 시작했는데요. 영상 속 뛰어난 언어 실력과 특유의 친화력 등으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채 일 년도 되기 전에 구독자가 20만 명이나 증가했으며 현재 32만 명이 넘는 구독자 수를 보유하고 있죠.
‘빠니보틀’은 미국 여행 영상을 게재한 후 구독자가 날마다 몇천 명씩 늘어 최근 8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곽튜브’ 역시 러시아 여행 영상이 실시간 상승 동영상에 오르면서 구독자 수가 빠른 속도로 증가 중인데요. 러시아 여행을 떠날 때만 해도 13만 명이던 구독자 수는 현재 34만 명을 넘어섰죠. 그렇다면 현 시국 속 여행 유튜버들의 영상은 왜 이토록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걸까요?
자유롭게 여행을 떠날 수 없는 이들에게 여행 유튜버들의 영상은 대리만족을 느끼기 충분하다는 네티즌들의 의견을 볼 수 있는데요. 서울관광재단의 조사 결과 해외여행 욕구 해소 방법으로 소셜미디어 여행 사진과 유튜브 여행 동영상을 찾아본다고 답한 이들도 많았죠.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의 비판적인 시각도 있었습니다. ‘위험한 시국에 꼭 가야 하냐’, ‘코로나 걸리면 어쩌려고’, ‘코로나 걸려 오면 민폐 아니냐’ 등의 댓글이 달리기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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