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대한항공 뉴스룸

2014년 12월 발생한 대한항공의 ‘땅콩 회항 사건’ 기억하시나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행동으로 인해 재벌가 갑질 논란과 게이트를 떠난 항공기가 다시 게이트로 돌아오는 것에 대한 항공법 저촉 여부 등 국제적으로도 큰 논란이 되었는데요. 땅콩 회항 사건의 피해자가 박창진 전 사무장인 것으로 밝혀져 화제가 되기도 했죠. 그렇다면 사건 이후 박창진 사무장의 근황은 어떨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땅콩 회항 사건

출처 : 연합뉴스
출처 : CNN

땅콩 회항 사건은 2014년 12월 5일, 뉴욕 존 F.케네디 국제공항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는 대한항공 A380 여객기 퍼스트 클래스에서 발생했습니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이륙 준비를 하던 도중 기내에서 승무원이 제공한 땅콩 마카다미아 제공 서비스를 문제 삼으며 난동을 부렸는데요. 이때 해당 승무원과 사무장을 무릎 꿇린 상태에서 모욕을 준 걸로 알려졌습니다.

출처 : 한경닷컴

일등석에 탑승한 유일한 목격자는 ‘무릎을 꿇은 채 매뉴얼을 찾는 승무원을 조현아가 일으켜 세워 위력으로 밀었다’라며 승무원이 겁에 질린 상태였다고 전했는데요. 처음에 승무원을 내리라고 하다 사무장에게 ‘그럼 당신이 책임자니까 당신 잘못’이라며 사무장을 내리라고 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이륙을 준비하던 여객기를 탑승 게이트로 다시 후진시켜  박 사무장을 내리도록 했고 예정된 시간보다 46분 늦게 출발하게 되었죠.

사건 이후 상황

출처 : YTN

땅콩 회항 사건 이후 대한항공은 조 전 부사장을 옹호하며 책임을 승무원에게 떠넘기는 듯한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졌고 조 전 부사장은 사퇴했는데요. 당시 승무원들에게 폭언과 폭행을 하고 여객기 램프리턴 지시를 했던 조 전 부사장은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습니다. 이후 2015년 5월 2심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석방되었죠.

2014년 12월 박 전 사무장은 조현아 전 부사장이 자신의 집 문틈에 남기고 간 사과쪽지를 공개하기도 했죠. 그는 “진정성을 가지고 사과할 것이라 생각했으나 전혀 준비된 사과가 아니었고, 한줄 한줄에 저를 배려하는 진정성은 없었다”라고 전했습니다. 땅콩 회항 사건의 피해자였던 박 전 사무장과 한 승무원은 1년여 만에 업무에 복귀했습니다.

업무 복귀했지만…

출처 : 연합뉴스

박 전 사무장은 사건 이후 팀장에서 팀원으로 강등됐는데요. 박 전 사무장은 이를 두고 보복성 인사라고 반발했고 대한항공 측은 복직 후 팀장을 맡지 못한 것은 2014년 3월 한·영(한글-영어) 방송능력 평가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국민청원 게시판에 그의 복직을 요구하는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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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사무장은 2017년 11월 기자회견을 열어 인사·업무 불이익을 받고 있다고 주장과 함게 사내 집단 따돌림을 당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인사상 불이익을 당했다며 조 전 부사장과 회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그는 핵폭탄 같은 스트레스로 머리에 커다란 양성 종양이 생겼다고 전하기도 했는데요.

2018년 그는 자신의 SNS에 수술한 자신의 뒤통수 사진을 공개하며 회복 중인 근황을 함께 전했죠. 한편 2019년 11월, 서울고법 민사 38부는 박 전 사무장이 대한항공과 조현아 전 부사장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대한항공은 7000만 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현재 근황은

출처 : 한겨례
출처 : 연합뉴스

그는 지난해 땅콩 회항 사건 이후 6년 만에 직접 사표를 냈습니다. 1996년 대한항공에 입사해 약 25년간 근무했는데요. SNS를 통해 “제 청춘이 담긴 조직에서의 시간을 2020년 1월 31일, 오늘 공식적으로 마무리합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저는 싸움터를 옮길 뿐입니다”라며 “당원 여러분과 시민분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21대 국회에 입성해 노동자들의 든든한 방패가 되겠습니다”라고 강조했죠.

출처 : YouTube@박창진 사무장 – 땅콩회항
출처 : 조선일보

박 사무장은 2017년 정의당에 입당해 2019년 정의당 국민의노동조합특별위원장에 임명돼 활동해왔습니다. 지난 3월 정의당의 새 부대표로 선출되었는데요. <박창진 사무장 – 땅콩회항>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땅콩 회항 사건의 뒷 이야기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8개월 전까지 유튜브 활동을 이어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