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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나온 따끈따끈한 포스팅

현재 일본인들이 자가격리 무시하고 돌연 스타벅스로 총집결하는 이유

도지훈 기자 조회수  

지난해 처음 발생해 금방 사그라질 줄 알았던 코로나19가 이제 세계 전역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14일 오후 6시 기준 전 세계 확진자는 전 세계 193만 4,045명, 사망자는 12만 436명에 달하는데요. 이웃 나라인 일본 또한 심각한 상태입니다. 그간 소극적인 검사과 격리 정책을 취해오던 일본도 현재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8,000명을 넘어섰죠.

이처럼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자, 일본 정부는 도쿄를 포함한 7개 지역에 다음 달 6일까지 긴급 비상사태를 선포했는데요. 이에 미용실과 카페, 술집 등이 속속 폐쇄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돌연 일본의 스타벅스에는 사람들이 몰려들어 논란이 되었는데요. 과연 어떤 이유 때문일까요?

일본의 사회 멈춤 가속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긴급사태가 선포된 일본 사회에 자숙의 분위기가 퍼지고 있습니다. 도쿄와 오사카 등 대상 광역지자체 7곳에선 외식과 오락, 상업시설 등이 잇따라 휴업에 돌입했는데요. 긴급사태가 선포되자 번화가에도 사람들의 발길이 뚝 끊긴 모습을 볼 수 있었죠.

동일본 대지진 당시 자숙 분위기에서도 영업을 지속하던 대형 파칭코점도 임시휴업에 들어갔습니다. 다만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슈퍼와 편의점, 드럭스토어 등은 원칙적으로 영업을 지속하고 있는데요. 백화점은 대부분 휴업에 들어가는 가운데, 일부 점포는 식품관만 영업하기도 했죠. 이 때문에 사재기와 같은 혼잡 현상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일본의 대표적인 특화 관광상품으로 꼽히는 관광열차도 긴급사태 선포를 계기로 운행 계획이 취소되었는데요. 휴업 대상에서 제외된 업체들도 영업시간 단축 또는 임시 휴업을 하는 등 사회 곳곳에서 감염 예방을 위해 ‘일시 멈춤’ 현상이 구체화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마지막 커피 마시려고…”


대형 상업시설들도 일제히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이에 유명 커피 전문점인 스타벅스도 일본 정부의 긴급사태 선포에 맞춰 대책 마련에 박차를 가했죠. 스타벅스는 긴급사태가 선언된 지역의 850개 점포가 일시휴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는데요.

이런 가운데 한 네티즌이 비상사태가 선포된 이후인 지난 9일, 일본의 스타벅스 앞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해 논란이 되었습니다. 사진 속 오사카 카마타 역점 등의 스타벅스 매장에는 사람들이 길게 늘어서 있는 모습인데요. 매장이 폐쇄되기 전 마지막 커피를 마시기 위해 사람들이 몰린 것이죠.

마스크를 썼다고는 하지만, 이처럼 무리지어 줄을 서있는 것은 코로나19에 노출될 위험이 큰데요. 그래서일까요? 해당 사진을 본 일본 누리꾼들은 비난의 목소리를 쏟아냈죠. 이들은 “현재 상황의 심각성을 이해해야 한다”, “스타벅스가 문을 닫는 이유가 사람들이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는 걸 모르나?”, “뇌에도 프라푸치노가 들어있을 듯”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습니다.

자가격리 무시하고 스타벅스


한편 국내에서는 한 20대 여성이 자가격리 지시를 받고도 외출해 스타벅스와 음식점 등을 방문해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 여성은 지난달 24일 미국에서 입국했는데요. 비행기에 동승한 승객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고, 기내접촉자로 분류되 자가격리 통보를 받았죠.

하지만 이 여성은 자가격리를 준수하고 방역 당국의 지시를 따라야 할 법적 의무가 생긴 이후에도 수차례 스타벅스를 방문했는데요. 자가격리 통보 당일은 물론 이튿날에도 두 차례 스타벅스 매장을 찾았습니다. 그 다음 날에도 스타벅스를 또 방문했죠. 서울 서초구는 자가격리 지시를 위반하고 스타벅스를 찾은 이 여성을 고발하기로 했는데요. 해당 여성은 자가격리 해제 예정을 앞두고 다시 받은 검사에서 확진을 받아 보라매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감염병예방법이 개정 시행됨에 따라 4월 5일부터는 자가격리 지침을 위반할 경우 처벌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으로 강화됐습니다. 그전에는 법정형이 300만 원 이하 벌금이었는데요. 처벌이 대폭 강화된 만큼 자가격리 의무는 꼭 지키는 것이 좋겠습니다.

스타벅스의 좌석 ‘사회적 거리 두기’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스타벅스는 코로나 확산 예방을 위해 어떤 대책을 마련했을까요? 스타벅스 코리아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 운영을 더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우선 매장 테이블과 좌석 공간을 최대 3분의 1가량 줄이는 시행을 전국 매장으로 확대했는데요.

테이블 간 간격과 다인용 테이블의 의자 간격을 1~1.5m씩 조정하기도 했죠. 테이블 당 좌석은 2인석 중심으로 배치했는데요. 또한, 안전거리 확보를 위해서 계산대 앞에 부착된 안전 라인 뒤로 일정 간격의 주문 대기 선을 추가로 설치하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위생 안전 에티켓으로 주문 시 마스크 착용 요청, 사용한 종이 빨대 쓰레기통에 버리기 등 소비자가 함께 동참해 감염 위험을 줄일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시행하고 있는데요. 매장 방문 시 위생 안전 에티켓 캠페인을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안내 게시물을 출입문과 계산대에 추가로 부착하는 등의 다양한 노력을 더하고 있는 모습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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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훈 기자
content@travelvie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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