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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나온 따끈따끈한 포스팅

“불법인줄 몰랐다” 무심코 텐트치고 OO사용하면 내야하는 벌금 수준

도지훈 기자 조회수  

코로나19 속 타인과 접촉이 없는 ‘언택트(Untact)’ 여행이 대세로 떠올랐습니다. 그 중 캠핑은 언택트 여행에 보다 최적화된 조건을 가진 여행으로 최근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데요. 특히 자가용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일명 ‘차박(차+숙박)’ 여행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았습니다. 2019년 한국관광공사의 캠핑 트렌드 분석 결과에 따르면 캠핑 관련 검색어 중 ‘차박’이 2017년 대비 71%나 증가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죠.

하지만 차박 여행은 자칫 잘못하면 한 순간에 범법자로 몰릴 수 있는 위험이 존재합니다. 안전하고 합법적인 차박 여행이 되기 위해서 반드시 기억해야 하는 것들은 무엇일까요? 오늘은 차박 여행 시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인기 차박지가 불법?

차박의 가장 큰 장점은 차를 세우는 곳이 캠핑장이 된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사람들은 대중적인 장소보다는 인적이 뜸한 산이나 바닷가를 찾아 힐링을 즐기곤 하죠. 그러나 사람이 드물고 조용한 곳이라고 해서 모두 안전한 차박지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국립공원 및 도립, 시립, 군립 공원과 국유림 임도, 사유지에서의 캠핑은 불법인데요. 자연공원법 제 27조 내지 29조 동법시행령 제 26규정에 따라 취사, 야영 행위가 금지되는 곳입니다. 또한 이곳에 텐트 설치 및 취사 시 자연환경보전법에 의거해 200만 원 혹은 5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노을을 감상하기 위해 산턱과 같은 높은 지대를 택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일몰 후 산행은 안전사고 예방과 공원 자원 보호를 위해 자연공원법에 따라 전적으로 금지되어 있는 사항입니다. 이를 어길 시 5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되죠. 산 뿐만 아니라 바닷가 차박 역시 주의해야 합니다. 해안도로 부근의 차박은 불법주정차에 해당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해안 방파제에서 역시 금지됩니다. 해안 방파제 역시 차박이 금지된 지역이니 유의해야 합니다.

주차장 차박도 확인필수

넓은 주차장을 캠핑장소로 선정하는 캠퍼들도 적지 않습니다. 무료 공영주차장의 경우 장기간 주차 및 취사는 일반적으로 금지되어 있습니다. 적발 시 벌금, 과태료를 납부해야 하는 통고처분을 받을 수도 있죠. 고속도로 휴게소도 마찬가지인데요. 화기를 이용해 취사하는 경우 불법에 해당됩니다. 고속도로 휴게소는 개인 사유지인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더욱 엄격히 금지되고 있습니다.

차박지에서의 쓰레기 투기 문제 또한 큰 골칫거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주차장에서 캠핑족들로부터 발생한 쓰레기 문제는 행정기관에서 처리하게 됩니다. 평창군 대관령면의 대관령휴게소 주차장에서는 이 문제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행정기관에 ‘대책을 마련해라’라는 요구를 한 사례도 있었습니다. 해발 800m의 고지대로 휴가철 폭염을 피해 많은 사람들이 이곳으로 야영을 오게 되면서 무단 취사, 쓰레기 투기 문제로 환경 오염을 발생시킨 것이 그 원인이었죠. 이후 강원도 대관령면과 산림청은 쓰레기 투기 단속인력 배치 및 단속, 수거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캠핑의 꽃 ‘불멍’은 위험

불멍은 ‘모닥불을 보며 멍을 때린다’하여 캠핑족들 사이에서 등장한 단어입니다. 그러나 모닥불을 피우는 행위는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데요. 일반적으로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장작불을 사용한 불멍은 금지되어 있죠. 해수욕장 이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 47조 제 3항에 따라 해수욕장에서 모닥불을 피우거나 취사를 할 시 과태료 10만 원이 부과됩니다.

차박지에서는 보통 화기 사용 여부에 따라 불법행위인지 아닌지가 규정됩니다. 노지의 경우 최대로 허용되는 것은 가스이며 이외 장작, 숯불 사용은 불법입니다. 또한 낙엽을 이용해 불을 피우는 것은 경범죄 처벌법에 의해 처벌도 가능하죠. 취사나 불멍을 위한 불이 아닌 폭죽, 풍등 역시 소음 발생문제와 건조 기후 지역의 화재 원인이 될 수 있어 금지되고 있습니다.

흔적 남기지 않기

차박지에 취사시설과 화장실이 없다면 여행 중 발생하는 쓰레기 및 오물은 반드시 올바른 방법으로 처리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가변기를 챙겨 다니거나 일회용품을 포함한 쓰레기를 그대로 수거 해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반면 분리수거를 하지 않는 것은 물론 음식물 쓰레기를 아무데나 버리는 사람들도 많아 문제가 된 경우도 많은데요. 특히 차박지 주변 공용화장실 변기에 음식물을 버리고 가는 바람에 마을 주민들이 피해를 입기도 했죠.

최근에는 블루투스 스피커를 이용한 음악 소리가 소음 문제로 번지기도 했습니다. 소음 발생으로 주민 피해를 입힌 경우 경범죄 처벌 법으로 처벌이 가능합니다. 쓰레기와 소음을 포함한 여러 차박 문제들로 골머리를 앓던 강원도 청옥산 육백마지기는 상수원 보호를 이유로 결국 야영 금지 조치를 취했습니다. 강릉 안반데기 마을에서는 주민이 경찰을 부르는 일까지 등장하기도 했죠.

합법적 차박을 위해

많은 제약을 가진 차박 여행, 그렇다면 어떤 곳으로 떠나야 안전하고 합법적인 차박 여행을 만들 수 있을까요? 고요함을 즐기고 싶어 찾아 간 자연이라면 반드시 야영, 취사 허가 안내 표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해당 지역의 환경적 특징과 정보를 미리 숙지하고 가는 것도 범법 위험을 방지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죠.

바닷가로 떠날 경우 공중화장실이 있는 해수욕장이 비교적 안전한 편이며 낚시 계획이 있다면 낚시 통제구역 안내 확인은 필수입니다. 규정을 어길 시 300만 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되기 때문이죠. 일정 금액을 지불하고 주차 및 취사가 가능한 공영주차장도 존재하므로 해당 시, 군청에 문의 후 이용이 가능합니다.

차 한 대로 낭만과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인기 캠핑 문화가 되고 있는 ‘차박’. 하지만 잠깐의 행복이 불법행위로 전락할 수 있음은 물론 주변의 환경, 주민에게까지 피해를 입힐 수도 있는데요. 차박은 가장 편리하고 쉽게 떠날 수 있는 여행 방법으로 꼽히지만 보다 성숙한 캠핑 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사전 조사만큼은 무엇보다 철저하게 이루어져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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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훈 기자
content@travelvie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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