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이랑 함께 밥먹기 싫어요”말하는 외국인들 얘기 들어보니…
해외여행을 떠나게 된다면 우리나라와는 다른 문화가 신기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다양한 부분에서 문화 차이를 보이곤 하는데요. 우리나라에 방문한 외국인들 역시 마찬가지로 한국의 문화 차이에 놀라곤 합니다. 많은 외국인들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한국에서 경험한 문화 차이에 대한 내용을 주제로 영상을 업로드하곤 하죠.
오늘은 외국인들의 시선에서 바라본 한국의 식사 문화에 대해 소개하려고 합니다. 특히 외국인들은 한국의 식사 문화 중 이해할 수 없는 몇 가지에 대해 대부분 동일한 반응을 보였는데요. 과연 어떤 부분을 두고 이러한 반응을 보인 것인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찌개, 왜 덜어먹지 않나요
한국에서는 식사를 할 때 찌개를 함께 나눠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음식점에서는 공용 국자로 각자 그릇에 덜어 먹지만 가정에서는 찌개 하나를 두고 함께 먹기도 하는데요. 사실 이 문제는 여러 차례 대두되어온 문제이기도 합니다. 찌개 하나에 여러 개의 숟가락을 담가 먹는 행동은 위생적으로 좋지 않은 문제이기 때문이죠.
특히 요즘과 같은 시국에는 더욱 피해야 할 식사 문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비정상회담에 출연한 캐나다인 기욤 패트리는 한국에 와서 가장 충격받은 것이 성인 남성 3명이 하나의 아이스크림을 나눠먹는 모습이었다고 말했는데요. 일본인 타쿠야도 일본의 1인 1세팅을 말하며 한국의 문화가 낯설었다고 전했습니다.
한 입만, 나눠 먹는 문화
외국인들은 반찬을 함께 나눠 먹는 문화 역시 생소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대부분 식당에서 공용 반찬을 제공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반찬을 같이 먹게 될 수밖에 없는데요. 자신이 쓰던 젓가락으로 반찬을 집어먹게 되면 타인의 침이 묻게 되어 위생적으로 좋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덜어먹는 것에 익숙한 외국인들은 이러한 행동에 당황스러움을 보이곤 하죠.
먹던 젓가락으로 고기를…
고깃집에서 고기를 구워주고 나면 불판 위에 올려진 고기를 함께 나눠 먹곤 합니다. 고기를 굽는 동안 자신이 사용한 젓가락으로 고기를 뒤집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젓가락으로 고기를 집어 다른 이에게 권하기도 하는데요. 이렇게 고기를 구울 때 개인이 쓰던 젓가락을 사용하는 것이 외국인들에게는 낯선 모습이라고 합니다.
한국의 식사 문화에 대한 기사 인터뷰 속 포르투갈 출신의 외국인은 포르투갈에서는 개인이 쓴 포크로 함께 먹는 음식을 집지 않는 게 식사 예절이라고 전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음식을 집어주는 경우도 거의 없다고 하는데요. 포르투갈에서는 모든 공용 음식에 ‘서빙 스푼’을 두고 식사를 하기 때문에 한국의 식사 문화를 처음 접하고 무척 당황스러웠다고 전했습니다.
양념장 뜰 때 개인 수저로
주로 국밥집에 방문하게 되면 공용 양념통이 식탁마다 놓여있습니다. 공용 양념통을 사용할 때에는 깨끗한 수저를 이용해 뜨는 게 당연하지만 간혹 개인이 사용한 수저를 이용해 양념을 뜨는 경우도 있는데요. 그로 인해 양념통에 국물이 묻어있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한 외국인은 식당에서 개인이 사용하던 수저로 양념을 뜨는 모습을 보고 그 뒤로 양념에 손을 대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부분은 외국인뿐 아니라 한국인들 역시도 사용하기 꺼려지는 행동인데요. 공용으로 사용하는 부분이라면 더욱 위생에 신경 써야 할 필요가 있다는 걸 한 번 더 생각해야 될 듯합니다.
매운 음식에 매운 맛까지
한국 음식은 유독 매운 음식들이 많습니다. 한국인들은 매운 찌개에 매운 김치, 생고추, 마늘 등을 곁들여 먹곤 하는데요. 외국인들은 매운 음식에 또 매운맛을 곁들여 먹는 걸로 보여 무척 놀라는 반응을 보인다고 합니다. 한국인들에게는 일상적인 식사문화지만 매운 맛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들에게는 놀라울 수 있을 듯한데요.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 출연한 프랑스 친구들은 처음으로 떡볶이를 먹었고 상상 이상의 매운맛에 무척 당황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들은 “이건 그냥 마그마야”, “우리 입술을 타들어가게 했어”라며 한국 음식의 매운맛을 격하게 표현하기도 했죠. 이후 매운 맛을 달래기 위해 맵지 않다는 볶음밥을 주문했지만 매운 떡볶이 양념에 밥을 볶는 걸 보고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어 스튜디오를 웃음 짓게 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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