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도입 시급 “대만 편의점에서는 이것까지 할 수 있습니다”
2019년 기준 국내 편의점은 4만 2천여 개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018년 전국 편의점 수는 3만 8451개로 전국에 위치한 편의점은 점점 더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제 더 이상 편의점은 물건만을 구매하는 곳이 아닌데요. 택배 서비스와 교통카드 충전, 상비약 구매 등 각종 생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편의점 먹거리 역시 점점 발전하고 있어 가성비 좋은 도시락과 다양한 음식들도 판매하고 있죠.
이렇듯 우리나라에도 편의점이 발달하였지만 일본과 대만의 편의점 문화 역시 빼놓을 수 없습니다. 오늘은 대만의 편의점 문화를 알아보려고 합니다. 대만의 편의점 역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걸로 유명한데요. 대만의 편의점에서 만날 수 있는 것들은 무엇인지 소개하겠습니다.
대만의 편의점 문화
2010대 초반까지 대만은 인구당 편의점 수가 가장 많은 밀집 지역이었습니다. 편의점 밀집도가 세계 1위였지만 한국과 일본의 편의점 수가 대만을 뛰어넘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대만의 편의점 문화는 매우 발달했는데요. 특히 대만에서는 편의점 없이 생활하기에는 너무도 불편한 부분이 많습니다.
특히 대만은 집에서 음식을 잘 안 해먹기 때문에 편의점에서 아침을 먹고 출근하는 경우도 많은데요. 그래서인지 편의점 음식이 다양할뿐더러 퀄리티 역시 좋은 편입니다. 대만의 편의점 1위 업체는 세븐일레븐이며 2위는 패밀리마트입니다. 하이라이프는 대만 토종 편의점 체인점으로 업계 3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편의점에서 공과금 납부
대만에서는 공과금을 납부할 때 편의점을 이용하게 됩니다. 공과금 납부를 위해서는 고지서를 들고 편의점에 방문하면 됩니다. 각종 공과금은 물론이고 학비나 신용카드 대금까지 납부할 수 있는데요. 교통 범칙금과 보험료, 주차비까지도 편의점에서 납부할 수 있다고 하니 한국의 편의점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인터넷 쇼핑몰에서 물건을 구매한 후 편의점에서 주문금액을 입금할 수 있습니다. 선불 유심칩 충전도 가능하며 일자리를 찾거나 구직활동까지 할 수 있는데요. 다양한 것들을 할 수 있는 대만의 편의점은 일상생활에서 뗄 수 없는 곳이 아닐까 싶습니다.
티켓 구매와 콜택시까지
대만의 편의점에서 가능한 또 다른 점은 공연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티켓을 구입하거나 수령할 수 있어 기계를 통해 원하는 표를 선택 후 금액을 지불하면 됩니다. 이때 영수증이 함께 출력되고 영수증을 계산대로 가져가면 정식 티켓으로 교환해주는 것입니다.
기차 티켓 역시도 기계를 통해 구매할 수 있으며 좌석을 설정하고 표를 수령할 수 있습니다. 또한 택시를 부를 수 있는 기능도 있는데요. 택시 종류 선택 후 자신의 핸드폰 번호를 입력하게 되면 기사님이 정해지게 됩니다. 이때 영수증에는 택시 도착 시간이 함께 표기되고 택시는 편의점 앞으로 도착하게 됩니다.
세탁 서비스도 가능
대만의 편의점에서는 세탁 서비스도 가능합니다. 지난해 8월 패밀리마트는 대만 가오슝에 쇼핑, 세탁, 카페 등을 통합한 편의점을 오픈했습니다. 이곳에는 셀프 세탁실이 마련되어 있어 세탁 및 건조를 직접 진행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이루어졌는데요. 대만의 대부분의 편의점에서는 세탁소에 옷을 맡겨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편의점 먹거리
대만의 편의점 먹거리는 일본만큼이나 다양한 음식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편의점 도시락은 저렴하지만 높은 퀄리티를 보이고 있어 여행객들에게도 인기입니다. 대만식 돼지불고기덮밥과 볶음밥과 대만식 닭튀김 주먹밥, 달걀 주먹밥 등 간단한 한 끼 식사로 해결하기 좋은 음식들이 많습니다. 미니 어묵 바도 있어 따뜻한 국물이 생각날 때 제격이죠.
특히 대만은 차를 먹는 문화가 발달되어 있어 편의점에서도 다양한 차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찻잎과 한방 재료들을 넣고 삶은 계란인 차예단은 대만의 대표적인 편의점 먹거리이기도 합니다.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다양한 맛의 우유와 주스를 판매하는 것도 특징입니다. 수박 맛, 사과 맛, 파파야 맛 등 다양한 우유와 주스 종류를 맛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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