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장은 어른이나 아이 할 것 없이 모두가 좋아하는 장소입니다. 하지만 물에서 시간을 보내는 만큼 주의해야 할 사항들이 있는데요. 오늘은 그중에서도 수영장에서 파란색 수영복을 입으면 안 되는 이유에 대해 소개하려고 합니다. 과연 어떤 이유에서일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죠.
파란색 수영복 왜 위험할까
지난 2일 호주 페이스북 페이지 ‘소아 심폐소생술(CPR Kids)’은 수영장에서 찍은 사진 한 잔을 공개했습니다. 수영장 사진과 함께 물 아래에 무엇이 보이냐는 질문을 남겼는데요. 공개한 사진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으며 텅 빈 수영장이 전부였습니다.
이후 소아 심폐소생술 측은 빨간색 동그라미 표시가 된 사진 한 장을 게재했습니다. 이 사진 역시도 텅 빈 수영장 외에는 별다른 물체가 보이지 않았으나 희미한 형상이 보이기 시작했는데요. 다른 물 색보다 좀 더 어두운 색을 띠고 있는 부분에는 수영장 바닥에서 잠수 중인 아이였습니다. 그렇다면 왜 잠수 중인 아이가 보이지 않았던 걸까요?
어린아이들 특히 주의
수영장 바닥에서 잠수 중인 아이는 파란색 수영복을 입고 있었습니다. 수영장 바닥의 색과 아이의 수영복 색이 동일했고 자외선 차단제를 발랐기 때문에 물이 뿌옇게 변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아이를 인식하기 어려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사진은 어린 아이를 둔 부모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되었죠.
해당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아이가 있는지 전혀 몰랐다”, “앞으로 형광색 수영복만 입혀야 겠다”, “파란색 수영복이 위험하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CPR Kids의 관계자는 “아이들이 수영장에 갈 때마다 부모는 아이를 적극적으로 감독해야 한다”라고 말했는데요. 덧붙여 주위에 많은 사람들이 있어도 그들이 모두 아이를 지켜보는 건 아니다라고 전했습니다.
아이들 수영할 때 주의사항
호주의 한 생명 구조단체에서는 수영장에서 아이들을 감독하는 ‘풀 워처(pool watcher)’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수영장에 감독관에 있어도 사고는 여전히 발생하며 모든 부모가 심폐소생술 훈련을 받을 것을 강력히 주장했습니다. 실제로 호주에서는 5세 미만 아동의 주요 사망 원인이 익사인 것으로 밝혀졌는데요. 국민의 5% 정도만 심폐소생술 훈련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익사한 미취학 아동 10명 중 7명이 사고 현장에 적어도 부모 한 명과 함께 있었다고 합니다. 미국에서는 호텔 수영장에 빠진 유아가 서서히 바닥으로 가라앉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는데요. 다행히 같은 공간에 있던 간호사의 심폐 소생술 덕분에 아이가 의식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미국 익사방지협회는 “익사는 1~4세 유아가 급사하는 가장 큰 원인이다”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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