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직업이나 직급체계가 있습니다. 항공사의 객실 승무원에게도 근속연수와 성과에 따른 직급체계가 있는데요. 우리 눈에는 그저 다 똑같은 승무원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직급에 따라 큰 차이가 있다고 하죠. 그렇다면 어떤 뚜렷한 특징이 있을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승무원 직급
우선 승무원의 직급체계는 항공사마다 다르지만 크게 6가지로 분류됩니다. 수습 승무원부터 인턴, 일반 승무원, 부 사무장, 사무장, 선임사무 등 항공사에 따라 여러 단계로 나뉘게 되는데요. 이렇게 나뉜 직급에 따라 기본급과 수당 그리고 각자의 임무도 다르죠. 항공사마다 다르지만, 보통 4년제를 졸업한 신입 승무원 기준 근속 연수 3~4년 정도면 사무장 진급 자격이 부여됩니다.
이후 여러 자격 심사를 통과하면 마침내 사무장으로 진급할 수 있는데요. 사무장으로 진급 시에는 팀원을 리드해야 하기 때문에 진급 후 별도의 교육을 받게 된다고 합니다. 사무장 진급 후에는 상위 클래스인 비즈니스나 퍼스트 클래스의 서비스를 비롯해 일반 승무원 업무 지원과 관리를 하게 되는데요.
수습 승무원의 훈련과 지도 평가를 하기도 하죠. 사무장 직급도 부 사무장, 선임 사무장, 수석 사무장에 따라 업무 차이는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일반 승객이 일반 승무원과 사무장을 구분하는 방법은 어떻게 될까요?
대한항공 직급 구분은
유니폼만으로 승무원의 직급을 알아볼 수 없는 항공사도 있습니다. 대한항공 승무원의 경우 직급과 유니폼 사이에 상관관계가 존재하는데요. 가장 큰 차이는 바로 자켓에서 옵니다. 우선 여승무원의 경우, 유니폼 중 자켓과 가디건 색깔로 직급을 구분합니다. 단, 자켓과 가디건을 제외하고는 전부 같죠.
이때 부 사무장 직급 이상부터는 청자색 자켓과 가디건을 입고 일반 승무원은 베이지색 자켓을 착용하게 되는데요. 블라우스의 색상은 개인의 기호에 따라 선택합니다. 부 사무장으로 진급한 후에는 베이지색 자켓을 입을 수 없고, 청자색 자켓만 착용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자켓의 색을 보기만 해도 근속 연수나 진급 여부를 대략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남승무원 역시 마찬가지로 직급에 따라 유니폼이 다릅니다. 사무장은 검은색 더블 정장에 청자색의 넥타이를 착용하는데요. 반면 사무장 이하의 승무원들은 줄무늬가 있는 검은색 싱글 정장에 청자색과 베이지색이 줄무늬 형태로 된 넥타이를 착용하고 있죠.
아시아나 항공의 앞치마
아시아나항공은 유니폼 대신 명찰과 앞치마의 색깔을 통해 진급을 알 수 있습니다. 명찰에 직급이 적혀있는데요. 앞치마는 대한항공의 자켓과 같이 승무원의 서비스 자격에 따라 나뉘게 됩니다. 앞치마는 빨간색과 금색, 두 가지로 이루어졌습니다.
이코노미 클래스의 서비스를 담당하는 일반 승무원은 빨간색의 앞치마를 착용하게 됩니다. 비즈니스와 퍼스트 클래스의 서비스를 담당하는 승무원의 경우 금색 앞치마를 착용하고 있죠. 아시아나항공의 직급 체계는 근속연수에 따라 각자 담당하는 서비스 구역이 다르기 때문에 이를 보고 대충 어느 정도 직급 구별을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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