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가 발표한 전 세계 포괄적 교육 순위에서 한국은 3위를 차지하였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한국을 세계 주요국 가운데 교육열이 가장 높은 곳으로 꼽기도 하였는데요. 이렇듯 우리나라의 높은 교육열은 세계적으로도 알아주는 듯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는 학교는 어떨까요? 우리나라의 학생들은 아침부터 늦은 시간까지 학교에서 수업을 듣게 됩니다.
하교 시간이 3-4시인 미국 고등학교와 비교하였을 때 학교에서 보내는 시간이 훨씬 많다는 걸 알 수 있는데요. 이에 대해 미국인들은 놀랍다는 반응을 종종 보이곤 합니다. 그렇다면 미국인들이 생각하는 우리나라의 학교는 어떤 모습일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하루종일 학교에, 늦은 하교
미국인들은 한국 고등학교에서 밤 10시까지 야간 자율학습을 진행하는 것에 대해 익히 잘 알고 있다고 합니다. 학교에서 저녁을 먹는다는 것부터 충격이지만 어린 학생들이 밤늦게까지 학교에 남아 공부한다는 사실이 놀랍다고 하는데요. 미국 고등학교의 하교 시간이 3, 4시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학교의 하교 시간이 무척 늦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랜 시간 동안 아이들이 신체 활동을 하지 않고 항상 교실에 앉아 공부를 해야 한다는 사실에 우려를 표하기도 하는데요. 한국 학교에 다니는 외국인 유튜버는 처음 대학교에 왔을 때 24시간 동안 도서관 불이 켜져 있고 공부를 하는 모습에 충격을 받았다고도 합니다.
방과 후에도 공부
우리나라 학생들은 학교가 끝난 후 학원에 다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학원에서 공부를 하고 밤늦게 돌아오는 일은 고등학생이라면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방과후 대부분 공부 외 다른 활동들을 하며 시간을 보낸다고 합니다. 보통 동아리 활동에 참여하거나 운동을 즐기는 일이 많다고 해요.
미국은 스포츠를 통해 배우는 인성 교육을 중요시 여기기 때문에 교내 스포츠 활동의 중요성을 높게 여긴다고 합니다. 입시로 인해 대부분의 시간을 공부로 보내는 우리나라 학생들의 생활과는 다른 부분이 많은 듯한데요. 이러한 문화 차이 때문에 우리나라 학생들이 하교 후에도 학원에 다니는 모습이 낯설게 다가올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미국인 유튜버 올리버쌤은 미국과 달리 한국은 부모님들도 교육에 최선을 다하는 문화인 것 같다고 말하였습니다. 그러한 부분이 기반이 되어 더욱 체계적인 교육이 이루어지는 것 같다고도 하였는데요. 아이들의 교육에 자유로운 미국 문화와는 다른 점이라고 합니다.
공부만으로 명문대 진학
이렇듯 우리나라 학생들의 학교생활은 공부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사실 좋은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서라면 공부가 필수이기 때문에 더욱 욕심내서 공부를 하게 될 수밖에 없는 것도 사실인데요. 다른 활동들도 중요하지만 대체적으로 명문대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높은 성적이 필수 조건입니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성적 못지않게 학교생활 중 성적 외 특별활동과 액티비티, 에세이 등도 무척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고 합니다. 미국 학교에서는 실제로 다양한 스포츠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죠. 그렇기 때문에 외국인들의 시각에서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나 운동 등 활동적인 부분 없이 이루어지는 한국학교의 학교생활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 같습니다.
학교의 청소 문화
미국인들은 학교에서 학생들이 스스로 청소하는 것에 대해 의외로 많이 놀란다고 합니다. 학생들이 교실을 청소하는 문화는 대부분 아시아권에서 나타나고 있는데요. 미국에는 학교 청소부가 있기 때문에 학생들이 그 일을 대신한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하는데요. 특히 교실 외 선생님들의 공간인 교무실을 학생들이 청소를 해야 한다는 사실에 가장 놀라워하는 반응을 보인다고 합니다.
점심시간 왜 뛰나요?
한국 학교에서는 전체 학년이 같은 시간에 급식실을 이용하기 때문에 밥을 일찍 먹기 위해 서두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점심시간을 알리는 종소리가 울리면 다들 한 번쯤 뛰어가던 기억이 있으실 듯합니다. 미국에서는 각 학년별로 식사 시간이 따로 정해져 있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금은 여유롭게 식사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닐까 싶은데요. 하지만 점심시간이 1시간인 한국에 비해 미국은 30분으로 짧다고 합니다.
교복검사는 왜?
한국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복장 검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한국 학교의 문화에 외국인들은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하는데요. 예전과 달리 완화되거나 교칙에서 없앤 학교도 있지만 아직도 규정으로 남아있는 학교들도 있습니다.
미국 고등학교는 한국 고등학교와 달리 복장과 두발, 화장에 자유로운 편이라고 합니다. 대부분 공립학교는 복장 제한이 크게 있지 않다고 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학생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자기표현을 하고 각자의 개성을 존중한다고 합니다. 또한 수업 분위기도 개방적이고 자유로운 편이라고 해요.
학교에 커터칼을?
한국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커터칼을 소지하고 있어도 별다른 제제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사무용 커터칼이 필요할 때가 있기 때문에 학생들도 많이 가지고 다니는데요. 미국에서는 커터칼을 학용품의 일환이 아닌 무기로 간주하기 때문에 학교에 가져가면 안 된다고 합니다.
실제로 학생이 실수로 커터칼을 가지고 학교에 가서 10일 동안 정학 처분이 내려진 사례가 있었다고 합니다. 학부모들은 가벼운 처벌이라며 퇴학을 요구하기도 했다고 하는데요. 미국에서는 테러범들이 커터칼로 기내 승객들을 위협하기도 했던 적이 있었기 때문에 더욱 민감하게 여겨지는 부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 학생들이 필통에 커터칼을 넣어 다니는 걸 보고 놀랄 수밖에 없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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