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코로나19으로 숨진 사람이 4개월 여만에 1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미국의 사망자는 그 어느 나라보다도 많은데요. 확진자수만 해도 현재 약 169만 명으로 전 세계 감염자의 약 30%를 차지하죠. 이는 미국이 초기대응에 실패했기 때문으로 풀이되는데요. 얼마전까지는 미국 대부분 지역에는 외출 통제령이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부분의 미국인이 외부 출입을 극도로 자제하며 집에서 자가격리 중이었는데요. 그런데 이런 현지의 상황을 전한 스타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주인공은 바로 혼성그룹 쿨의 멤버로 어마어마한 사랑을 받았던 유리인데요. 6살 연하의 골프 선수 겸 사업가 사재석 씨와 결혼 후 현재 미국에서 거주 중입니다.

유리는 1995년 발표된 쿨의 2집 앨범부터 그룹에 합류해 홍일점으로 활약하며 인기를 끌었는데요. 쿨은 원년 멤버였던 유채영과 최준명이 탈퇴하면서 해체 위기에 빠졌으나, 유리가 새롭게 합류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이후 이재훈의 음악 재능과 유리의 발랄함, 김성수의 즐거운 랩 등으로 완벽한 3인 체제를 구축했죠.

그녀는 쿨의 멤버들과 함께 ‘운명’, ‘루시퍼의 변명’ 등의 수많은 히트곡을 내며 90년대 후반 전성기를 누렸습니다. 특히 ‘해변의 여인’이 히트하면서 본격적인 댄스 그룹으로 활동하기 시작했는데요. 이어 ‘애상’, ‘해석남녀’와 같은 유쾌한 댄스곡들이 덩달아 인기를 끌었죠. 쿨은 이때부터 여름 시장을 겨냥해 앨범을 출시하게 됩니다.

정상의 인기를 이어간 쿨은 당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H.O.T를 제치고, 지상파 3사 가요 차트 최고 타이틀을 모두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는데요. 2002년에는 혼성그룹 역사상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골든디스크 대상까지 받기도 했습니다.

특히 유리는 그룹 내 유일한 여성 멤버라 더욱 인기가 많았습니다. 톡톡 튀는 보이스와 상큼한 매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죠. 한창 전성기 때는 남자 연예인들에게도 인기가 많았다고 합니다. 당대 최고의 예능프로그램으로 꼽히던 ‘X맨’에 출연할 당시에는 연하남들의 대시도 많았죠.

그러던 와중 2003년 8.5집 발매 이후에는 쿨 멤버 간에 불화설이 대두되며 해체설까지 불거져 나왔습니다. 급기야 9집 준비 기간 동안 멤버 사이의 이견으로 앨범 작업이 지연되기도 했는데요. 결국, 10집을 출시한 뒤 기자회견을 열고 해체를 선언했습니다.

이후 멤버들은 각자 솔로 활동을 해나가게 되는데요. 유리는 룰라 출신 채리나와 2인조 프로젝트그룹인 걸프렌즈를 결성하게 됩니다. 언제든 팬의 편안하고 친근한 친구가 되고자 하는 뜻으로 지은 이름이었는데요. 쿨 해체 이후 가수로서 잠시 정체기에 빠진 유리에게 다시 일어설 힘을 북돋운 프로젝트였지만, 아쉽게도 2집까지밖에 활동하지 못했죠.

활동이 뜸해진 유리는 가수 백지영과 함께 온라인 의류 쇼핑몰인 ‘아이엠유리’를 운영하며 CEO로도 변신했습니다. 3년 동안 꾸준히 성장한 결과 연예인 쇼핑몰 업계 최상위권을 유지하며 승승장구했죠. 어릴 때부터 옷을 좋아했다는 그녀의 남다른 열정과 감각을 본다면 의류사업은 당연한 수순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깜짝 결혼 소식도 발표했는데요. 예비 신랑은 어렸을 때부터 알고 지낸 사이로, 그녀가 사업차 미국에 들렀을 때 만남이 계기가 되어 연인으로 발전했죠. 이후 4년간의 장거리 열애 끝에 결혼식을 올리게 되며 연예활동을 잠정 중단, 미국 LA에서 신혼생활을 이어가게 됩니다.

2016년에는 아이엠유리가 중국 최대 패션전문 전자상거래 기업 한두이서와 입점 계약을 맺게 되는데요. 유리는 쇼핑몰 사업으로 중국에 진출한 한국 연예인 1호이기도 합니다. 이런 그녀의 도전은 국내에 연예인 쇼핑몰 창업 붐을 일으키며 큰 화제를 불렀죠.

이후 그녀는 세 아이의 엄마가 되며, 연예계 다둥이 가족 대열에 합류하게 됩니다. 현재는 사업과 방송 활동을 자제하고 육아에만 전념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지난해에는 E채널의 프로그램인 ‘똑.독.한 코디맘 베이비 캐슬’을 통해 가족과 함께 미국 LA에 거주하고 있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SNS를 통해 코로나19 사태 속 타국살이의 막막함을 털어놨는데요. “코로나 때문에 이래도 저래도 힘들고, 타국에서 살고 있으니 더 두렵기도 하고 무섭고 막막할 때도 있지만… 이겨내야 하는 거잖아요”라는 글을 기재했죠. 이와 함께 공개된 영상에는 힘든 상황이지만, 밝은 미소를 잃지 않는 유리와 아이들의 훈훈한 모습이 담겼습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로 심각한 미국의 상황도 전했죠. 유리는 미국의 대형 마트에서는 생필품 사재기가 횡행하고 있다고 전하며, “휴지가 귀하다고 했더니, 바로 한국에서 보내줬다”고 채리나에게 받은 화장지와 물티슈, 각 티슈, 키친타월, 마스크 등의 물품을 인증했는데요. 어려운 시국에 필요한 물품까지 보내주는 남다른 우정을 과시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연장된 자가격리로 힘든 심경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녀는 “한숨이 절로 나오는 날. 매일매일 애들하고 싸우고 혼내고 미안해하고, 남편이랑도 왠지 예민해져 말 한마디에 서로 욱하고”라고 일상을 전하기도 했죠.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되어 그녀의 가족을 포함한 모두가 단란하고 행복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길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