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의 피트니스클럽의 회원권은 높은 보증금과 연회비로 유명했습니다. 수천억대 자산가도 호텔 피트니스클럽의 회원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는 말이 나오기도 했죠. 이렇듯 과거 폐쇄적으로 운영되었던 호텔 피트니스클럽은 최근 생겨나는 호텔을 중심으로 문턱이 낮아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과연 어떨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보증금 1억은 기본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의 피트니스클럽은 입회 보증금이 1억 3천만 원이며 연회비는 약 370만 원으로 부가세는 별도입니다. 헬스장과 함께 수영장, 사우나 등을 이용할 수 있고 반얀트리의 시설을 할인받아 이용할 수 있죠. 반얀트리는 높은 보증금만큼 뛰어난 시설을 보이고 있는데요. 클라이밍을 위한 인공 암벽이 있으며 서킷 트레이닝, 골프, 요가, 바디 컨디셔닝 등과 같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롯데 시그니엘 피트니스클럽은 85층에 위치해있습니다. 서울 도심에서 가장 뷰가 좋은 헬스장이 아닐까 싶은데요. 보증금은 1억 3천만 원이며 연회비는 363만 원입니다. 헬스장과 사우나, 수영장, GX룸 등 모든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데요. 시그니엘 서울 객실 10% 할인과 국내 체인 롯데호텔 10% 할인 등의 혜택이 주어집니다.

평생회원 유지하는 곳도

호텔 피트니스클럽은 ‘상위 1%들의 사교클럽’이라고 불리기도 하며 VIP 커뮤니티로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신라호텔, 인티콘티넨탈 서울 코엑스, 롯데호텔 서울 등은 투숙객을 제외하고 초고가 보증금을 내야만 헬스장에 입장할 수 있는데요. 평생회원으로 피트니스클럽에 등록한 회원들은 한 호텔을 오랫동안 다녀왔거나 자식에게 물려주는 경우도 많습니다.

한 호텔 관계자는 “사교 목적으로 피트니스클럽에 오는 기존 회원들은 새로운 회원이 나타나면 상당한 관심을 보이며 ‘그들만의 리그’를 무너뜨리고 싶지 않아 해 이들을 존중하고 있다”라고 말하기도 했죠. 한편 호텔 피트니스는 호텔의 품격을 떨어뜨리지 않게 입회 심사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보증금 없애고 연령층 다양

안다즈 서울 강남은 평생회원을 받지 않고 연회원제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수영장과 헬스클럽, 사우나 이용 등을 포함한 연회원권은 880만 원인데요. JW메리어트반포는 대대적인 리뉴얼을 마친 후 피트니스클럽 이용 정책에 720만 원짜리 연회원 옵션을 추가했습니다. 여의도 콘래드 호텔, 파크하얏트, 노보텔 독산 등 200만 원대부터 700만 원대까지 연회원 멤버십 제도를 실시하고 있죠.

한 업계 관계자는 “평생회원 보증금 제도는 처음에 거액을 받지만 어차피 나중에 고객이 멤버십을 중단할 때 돌려줘야 하는 금액이고 요즘 금리도 낮아 수익이 예전 같지 않다”라고 말했습니다. 차라리 비싸게 연회원비를 받는 것이 현금을 더 많이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인데요. 또한 호텔 이용객들이 전체적으로 젊어졌다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