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항공사는 우리가 발권한 비행기 티켓의 금액에 따라 각각 다른 좌석을 제공합니다. 그중 가장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1등석은 공항에 도착해 발권하는 과정부터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편안한 좌석과 차별된 서비스를 제공받는데요. 항공사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기본적인 식음료부터 어메니티까지 이코노미석에서는 누릴 수 없는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죠.

물론 이왕이면 일등석에서 편안하게 좀 더 나은 서비스를 받으며 여행하고 싶지만, 티켓 비용을 생각하면 쉽지만은 않은 선택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1등석 티켓의 가격은 보통 천만 원이 훌쩍 넘기 때문인데요. 도대체 얼마나 좋기에 이렇게나 비싼 걸까요? 오늘은 돈 자랑이 어떤 것인지 보여주는 중동 항공사들의 일등석 혜택은 과연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에미레이트 항공


오일머니의 파워를 보여주는 중동의 대표적인 항공사죠. 에미레이트 항공은 석유 사업으로 많은 부를 축적한 두바이에 뿌리를 두고 있는 항공사답게 1등석 서비스도 굉장히 럭셔리한데요. 우선 일등석 승객에게는 쇼퍼 드라이브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70개 이상의 도시에서 벤츠와 BMW 같은 수준 높은 차량으로 무료 운전기사의 픽업, 샌딩 서비스를 받을 수 있죠.

에미레이트 항공은 지난해 12월에 두바이-비엔나 노선에 새 퍼스트 클래스인 ‘게임 체인저’의 운항을 시작하기도 했죠. 바닥부터 천장 도어까지 빈틈없이 막혀 프라이빗 하면서 아늑한 느낌인데요. 대대적으로 새로워진 이 일등석에서는 기존에 없던 혜택들을 누릴 수 있다고 합니다.

이곳의 일등석은 좌석이라고 하기보다는 하나의 객실과도 같은 규모인데요. 1인실이 최대 12평으로 상당히 널찍하죠. 내부에서는 메르세데스 벤츠 S클래스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럭셔리한 시트를 경험할 수 있는데요. 취향에 따라 조명과 내부 온도 등을 조절해 기내 분위기를 확 바꿀 수 있습니다.

가상 창문도 게임 체인저 1등석에서만 볼 수 있는 스펙이죠. 최첨단 광섬유 카메라를 이용해 실제와도 같은 뷰를 구현했다고 합니다. 게다가 일등석 좌석에서는 NASA가 실제 우주선을 만들 때 쓴 고급기술을 적용한 무중력 모드를 이용할 수 있죠. 좌석에 앉아 승무원에게 화상통화를 할 수 있는 기능도 있는데요. 여기에 노이즈 캔슬링 헤드셋과 32인치의 널찍한 대형 스크린으로 기내 엔터테인먼트를 마음껏 즐길 수도 있죠.

또한, 일등석은 이코노미와 다르게 일등석에서는 기내식, 음료 등의 선택 폭이 상당히 넓습니다. 특히 애주가라면 놓치지 말아야 할 특별한 주류 메뉴도 있는데요. 바로 에미레이트 항공이 1등석 승객에게만 독점 제공하는 술, 달모어 알렉산더 3세입니다. 매력적인 풍미를 자랑한다고 하니 꼭 마셔보는 것이 좋겠죠?

에티하드 항공


중동에는 에미레이트 항공 버금가는 항공사가 하나 더 있죠. 아부다비 국제공항을 허브 공항으로 하는 아랍에미리트의 제2항공사인 에티하드 항공입니다. 에티하드의 일등석은 기종에 따라 총 3가지 타입으로 나뉘는데요. 세계 최고의 1등석이라 불리는 ‘더 레지던스’와 ‘퍼스트 아파트먼트’, 그리고 ‘퍼스트 스위트’가 있습니다.

에티하드 항공은 일등석 탑승 전부터 최고의 VIP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최고급 세단으로 공항 픽업과 샌딩 서비스를 제공하는데요. 전용 체크인 입구도 따로 있습니다. 전담 승무원의 안내를 받으며 비행기에 탑승하면, 좌석에는 고객의 이름이 새겨진 감사카드와 식사 메뉴판이 기다리고 있죠.

일등석은 하늘 위에서 최고급 호텔의 서비스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고안되었는데요. 특히 더 레지던스에서는 더블베드 침실과 거실, 샤워가 가능한 욕실에 전용 버틀러 서비스까지 누릴 수 있습니다. 특히 이름이 새겨진 가운을 보면 1등석의 서비스란 무엇인지 새삼 깨닫게 된다고 하는데요.

기내식으로는 베라왕 글래스웨어에 셰프가 만드는 맞춤 요리를 맛볼 수 있습니다. 턴다운 서비스와 기내 라운지인 더 로비 등 초호화의 최고급 시설도 빼놓을 수 없죠. 무려 1인 왕복에 약 3,800만 원 정도가 든다고 하니, 초호화 서비스와 혜택을 제공할 수밖에 없는 가격인듯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