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물가와 다양한 액티비티, 휴양지 분위기를 즐기러 한국인들은 동남아로 떠나곤 합니다. 특히, 태국이나 베트남, 필리핀을 가장 선호하는데요. 관광지로 유명한 만큼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범죄도 늘어나는 추세라고 합니다. 시장에서 덤터기를 씌우거나 소매치기를 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죠. 이외에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빗발치고 있다고 하는데요. 과연 어떤 일인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미터기 켜달라는 말에 폭행


동남아에서 관광객들은 보통 택시를 타고 이동을 합니다. 방콕으로 여행을 간 한국인 여성 두 명도 택시를 탔는데요. 그리고 바가지요금을 예방하기 위해 “미터기를 켜달라”라고 요청했죠. 그러자 갑자기 택시 기사는 미터기를 켜달라는 말에 화를 냈고, 이어 관광객들을 폭행했습니다. 쇠막대기로 한국인 두 명을 폭행하고 스마트폰을 훔쳐 갔습니다.

이후 여성들은 경찰에 신고했고, 확인해보자 택시 기사 A 씨는 운전면허가 무려 10년 전에 만료된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A 씨에 대해 미터기 미사용, 승객에 무례한 행동, 승객을 목적지에 데려다주지 않은 점 등 혐의를 적용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범죄에 대한 벌금은 혐의 당 최대 1000~2000밧(한화 3만 7000원~ 7만 5천 원) 일 것으로 알려져 사람들을 분노하게 만들었죠.

태국에서 일어나는 택시 사기


이러한 범죄는 사실 처음 있는 일이 아닙니다. 태국뿐만 아니라 동남아에서 바가지 안 쓰는 팁이 있을 정도인데요. 2018년에는 한국인 2명이 방콕에서 샤톤 로드를 가려고 택시를 탔습니다. 미터기를 켜지 않은 채로 10분이 갈 거리를 20분 동안 도착을 안 하고 이상한 길을 가고 있었다는데요. 답답한 마음에 어디 가는 것이냐고 물어보았더니 돈을 더 달라고 요구하며 막대기로 한국인들을 위협했다고 하죠. 택시 기사는 2,000바트의 벌금형과 한 달간 면허 정지를 당했습니다.

관광객을 대상으로 바가지를 씌우는 택시 범죄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택시에서 요금을 지불해도 잔돈을 거슬러 주지 않는다거나 미터기를 조작해 일부로 요금이 빠르게 올라가는 것과 같은 수법이죠. 바가지요금에 항의하는 한국인과 일본인을 승차 거부하는 글을 붙여놓기도 해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피해가 연달아 일어남에도 불구하고 당국의 허술한 벌금형 때문에 피해를 입는 관광객들은 줄어들지 않고 있죠.

태국의 벌금형


우리나라에 비해 태국의 물가는 싼 편이죠. 하지만 벌금의 차이는 물가의 차이보다 더 크다고 합니다. 한국에서 단순 폭행의 경우에는 100만 원에서 150만 원 정도의 벌금을 물게 되는데요. 반면, 태국에서는 폭행죄가 벌금 1000바트, 한화로 약 3만 5000원 정도로 끝난다고 합니다.

또한, 음주운전에 대해서도 차이가 납니다. 음주운전은 자칫 실형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범죄인데요. 한국에서는 1년까지의 징역 기준으로 5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되죠. 하지만 태국에서는 1년 징역 기준, 10,000-20,000 바트인 38만 원에서 76만 원 정도의 벌금을 물어야 합니다. 한국의 벌금형과 10배 정도의 차이가 나는 것을 알 수 있죠.

동남아 택시 사기 예방법은?


즐거운 여행을 하러 왔다가 억울한 일을 당하면 기분을 망치게 되겠죠. 최근에는 우버나 그랩같이 스마트폰으로 택시를 잡을 수 있는 어플을 사용하는 추세입니다. 미터기를 따로 볼 필요도 없이, 택시를 타기 전에 미리 요금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택시를 타도 사기를 당할까 걱정을 안 해도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랩을 불러도 이상한 택시 기사가 접근해 자신이 그랩 택시 기사라고 거짓말을 치는 경우도 있으니 사진과 택시 번호를 꼭 비교해봐야 합니다. 또한, 구글맵을 동시에 켜놓고 이동하는 것도 일부로 돌아서 가는 걸 예방을 할 수 있습니다. 경로를 확인하면 택시가 이상한 곳으로 가지 않는지 볼 수 있겠죠. 간단한 태국 회화를 익히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안녕하세요, -까지 가주세요, 세워주세요 등을 외워두면 관광객이라고 무시하는 일을 막을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