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에서 가장 설레는 일은 뭐니 뭐니 해도 쇼핑입니다. 여행하는 국가에만 있는 브랜드를 구매할 수 있다는 점도 신나는 일이지만, 그중에서도 한국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명품을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2018년 자료에 의하면 국내 명품 가격은 세계 주요국 가운데 중국 다음으로 높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여행에서 명품을 ‘득템’하기 위해 관광객들은 만반의 준비를 하고 여행을 떠납니다.
특히 시즌오프 된 명품들이 모이는 홍콩은 ‘아울렛의 성지’라고 불리기도 하는데요. 홍콩 아울렛을 방문한 관광객들 사이에서 정말 저렴한 가격에 명품 백을 구매했다는 후기가 심심찮게 들려오고 있습니다. 홍콩에서 꼭 가봐야 할 명품 아울렛은 어디일까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8층짜리 명품 창고
‘호라이즌 플라자’
사우스호라이즌역에 위치한 호라이즌 플라자는 무려 28층짜리 거대 명품 물류창고입니다. 패션, 리빙, 가구, 어린이 브랜드 등 총 113개 매장이 입점해있죠. 이곳에서는 지미추, 생로랑, 끌로에, 페라가모 등 내로라하는 명품 브랜드를 최대 8-90%까지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입니다.
하루 만에 모든 매장을 둘러보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원하는 브랜드를 미리 생각해 놓은 후, 동선에 맞게 움직이는 게 효율적이죠. 또한 높은 층수부터 내려오면서 둘러보는 것이 엘리베이터를 타기가 편합니다. 만일 택시로 이동한다면 위치가 외진 곳에 있기 때문에 늦은 시간에 가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위치가 외진 곳에 있기 때문에 택시를 잡기가 불편하기 때문인데요.
호라이즌 플라자의 특징은 수백만 원대의 명품이 마치 시장에 널브러진 옷처럼 디스플레이 되어있다는 점인데요. 원하는 제품을 쉽게 찾을 수는 없지만 이곳에서 잘만 고르면 ‘득템’할 수 있기 때문에 세일 상품을 찾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일례로 정가 40만 원 상당의 아페쎄(A.P.C)운동화는 15만 원대에 구매할 수도 있죠. 그 밖에 마크제이콥스, 아크네 스튜디오 등 한국에서 상당한 인기를 자랑하는 브랜드도 반값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프라다 가방이 반값
‘프라다 아울렛
다음 소개해드릴 아울렛은 ‘프라다 아울렛’입니다. 프라다 아울렛은 홍콩에 두 개의 지점이 있는데요. 하나는 앞서 소개해드린 호라이즌 플라자에서 걸어서 15분 거리에 위치해 있고, 다른 지점은 콰이힝역 근처 ‘홍콩 플로렌티아 빌리지’에 입점해있습니다. 호라이즌 지점은 ‘사우스호라이즌역’ A 출구에 위치해있으며 10시 30분에 오픈합니다.
호라이즌 지점은 단독 건물인 만큼 프라다의 다양한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대부분의 제품이 50% 이상의 할인율을 자랑하고 미우미우 신발과 가방도 구매 가능합니다. 프라다 스니커즈는 30만 원대, 사피아노 라인 가방은 80만 원대에 구매가 가능한데요. 프라다 직영 매장인만큼 정품 보증서도 물론 있죠.
특히나 앞쪽에 달린 지퍼가 특징인 프라다 비텔로 피닉스 백은 한국에서 140만 원 대에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인데요. 하지만 홍콩 프라다 아울렛에서는 93만 원 정도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한편 프라다 매장이 입점되어 있는 홍콩 플로렌티아 빌리지는 버버리, 발렌시아가, 베르사체, 보테가베네타 등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나 프라다 매장 규모가 큰데요.
이곳 매장은 프라다 의류를 구매하시려는 분들에게 특히 추천드립니다. 호라이즌보다 훨씬 다양하고 많은 의류제품이 구비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출시된 지 오래되지 않은 제품들은 할인율이 낮은 편인데요. 대신 출시된 지 오래된 제품들은 할인율이 높아서 한국 매장가의 반값에 구매할 수도 있죠. 현지 매장의 말에 따르면 한국인들에게 인기 높은 프라다 의류는 여성 패딩, 남성 셔츠, 넥타이 군이라고 하네요.
공항과 가까운
‘시티게이트’
홍콩의 또 다른 유명 아울렛은 ‘시티게이트’입니다. 시티게이트 아울렛은 2006년에 오픈하여 지하 1층과 지상 2개 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모든 상점이 실내에 있어 쾌적하게 쇼핑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죠. 또한 쇼핑몰 안에 다양한 브랜드는 물론이고 맛집도 상당히 많아서 투어 일정에 넣기도 좋습니다.
쇼핑몰이 크고 매장이 많아서 다 둘러보려면 반나절은 잡고 가야 하는데요. 다만 구찌를 비롯한 명품 매장은 없는 편이고, 가장 고가 브랜드가 버버리입니다. 버버리에서는 운이 좋다면 260만 원 코트를 70만 원에 구매할 수도 있죠. 그 외 고가 브랜드로는 페라가모, 발리, 막스마라, 코치 정도가 있습니다.
또한 시티게이트에는 나이키, 아디다스, 뉴발란스 등 중고가 스포츠 브랜드가 많은데요. 특히 나이키 매장에서 판매 중인 조던 농구화는 5만 5천 원 선에서 구매가 가능합니다. 시티게이트는 홍콩국제공항까지 버스로 약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는데요. 입국 당일이나 출국 날에 쇼핑을 즐기면 좋을 것 같습니다.
구찌 덕후의 성지
‘제이아울렛’
다른 유명 아울렛으로는 ‘제이아울렛’이 있습니다. 이곳은 한국인이 만든 패션 브랜드 ‘돈나 모다’와 함께 운영되는 아울렛으로, 침사추이 ‘프레스타워’에 위치해 있어서 접근성이 좋습니다. 또한 한국인 직원도 상시 근무 중이기 때문에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 만점인 아울렛이기도 하죠.
구찌에 특화된 매장이어서 운이 좋다면 구찌 신상 가방을 면세점 가격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고, 시즌 오프 된 구찌, 보테가 베네타, 발렌시아가 등을 최대 80% 저렴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또한 고객이 원한다면 정품 인증 절차도 받아주기 때문에 믿고 구매할 수 있는데요. 그 인기에 힘입어 제품 회전율이 굉장히 빠르기 때문에 마음에 드는 제품이 있으면 빨리 구매를 해야 할 정도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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