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좋은
최고의 항공사는 어디?
전 세계에는 정말 많은 항공사들이 있는데요, 무려 260여 개입니다. 수많은 항공사들은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서비스 부문을 강화하고 있죠. 특히 많은 공을 들이는 부분은 프리미엄 서비스죠. VIP 고객들을 사로잡기 위한 라운지부터 좌석, 기내식까지 다른 항공사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래서 여행객들의 로망이 있다면, 최고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프리미엄 좌석 아닐까요? 한 번쯤은 꼭 타보고 싶은 이 자리. 항공사마다, 노선마다 제공하는 서비스나 시설이 천차만별입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좌석은 현존하는 좌석 중에 감히 최고 수준이라 평가할 수 있습니다. 무려 퍼스트 클래스보다 한 단계 높은 스위트 좌석입니다. 과연 어떤 항공사의 좌석인지 자세히 알아볼까요?
총 6석 제공, 270도 회전이 가능한 좌석
오늘 소개해드릴 스위트 좌석은 싱가포르항공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입니다. 이 좌석은 A380 신규 기종에 도입되었는데요. 싱가포르–시드니 노선에서 경험할 수 있는 최고급 스위트 좌석이죠. 많은 이들이 이 좌석을 경험하기 위해서 싱가포르까지 날아갈 정도라고 합니다.
전용 체크인을 마치고 기내로 들어가면 마치 캡슐호텔처럼 칸이 나누어져 있는데요. 좌석보다는 ‘객실’이나 ‘캐빈’이라고 부르는 게 더 어울릴 정도입니다. 총 6석이 제공되고 A1과 A2, F1과 F2는 각 좌석을 합쳐 하나의 방으로 만들 수 있고, 더블 침대를 설치할 수 있습니다. ‘비행기에 방과 침대라니..?’ 의문이 드실 텐데요 잠시 후에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가죽의자가 있는데요. 270도 회전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TV, 침대, 창문, 이착륙을 나타내는 각 버튼을 누르면 방향에 맞게 의자 방향 조절이 되죠. 문은 이착륙할 때 빼고는 상시 닫아둘 수 있기 때문에 조용하게 휴식하기엔 제격이네요.
하늘 속 호텔
제공하는 서비스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기내식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웰컴 샴페인은 돔 페리뇽이 제공되고요. 기내식은 코스요리가 나옵니다. 과일-애피타이저-메인-디저트 순서로 나오는데요, 메인 요리는 북더쿡 서비스를 이용하면 사전에 주문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싱가포르 항공이다 보니 향신료가 세서 호불호가 갈리는 기내식이라고 합니다.
헤드폰은 ‘보스’사의 노이즈 캔슬링 제품으로 제공됩니다. 아무래도 비행기 소음은 휴식에서 방해요소인데요.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을 착용한 채로 누워있으면 정말 편안하고 고요하다고 하네요. 기본적인 헤드폰조차 프리미엄이라니, 섬세한 배려가 돋보이는 부분입니다. 어매니티는 라리크가 증정되네요.
다음은 바로 a380 스위트가 자랑하는 침대입니다. 식사시간이 끝나면 승무원이 침대를 준비해 줍니다. 연결된 두 좌석의 칸막이를 내리고 하단에 있는 벽을 펴면 침대가 완성되는데요. 시트를 깔고 창문을 내리니 하늘 속 안락한 호텔이 완성됩니다. 다만 침대 세로 길이가 짧은 편이라 키가 크신 분들은 다리를 펴고 있기가 힘듭니다. 키 174인 한고은 씨에게 다소 좁아 보이죠.
프라이빗 한 개별 화장실
기내에서 좌석 다음으로 불편한 건 화장실인데요 좁고 냄새나서 웬만하면 가고 싶지 않죠. 하지만 스위트는 화장실도 다릅니다. 정말 제 방만한 크기의 화장실인데요, 우스갯소리로 이코노미보다 화장실에 앉아서 가는 게 편할 것 같다고 할 정도입니다.
화장실은 총 3개가 있고, 파우더 룸도 구비되어 있어 여성분들 메이크업 수정하시기에는 제격입니다. 넓고 깔끔하고 고급스럽고 스위트는 정말 최고네요. 하지만 이 좌석, 가격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좌석 하나에 1500만 원 정도라고 하니, 웬만한 여행에서는 엄두도 못 낼 것 같네요. 하지만 인생에서 꼭 한 번은 타보고 싶은 좌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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