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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나온 따끈따끈한 포스팅

미국 이민한지 10년 넘게 살아도 적응 안 되는 문화충격

도지훈 기자 조회수  

더 나은 환경을 찾아 이민을 고민하고 있는 이들이 많습니다. 치열한 경쟁 사회, 팍팍한 국내 경제상황에 지친 나머지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인데요. 특히 한국인이 가장 이민을 가고 싶은 나라 순위에는 미국이 항상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죠. 하지만 미국에 이주해 생활하는 것은 그리 만만한 일이 아닌데요.

환경, 문화부터 생활방식까지 한국과 미국의 생활은 다른 점이 매우 많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과연 어떤 차이점들이 있을까요? 오늘은 미국에 10년 넘게 살아도 적응 안 된다는 이러한 문화충격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상상을 초월하는 집값


미국은 한국과 다르게 전세의 개념이 없습니다. 따라서 월세를 내는 방식의 렌트 혹은 매매를 통하여 주거하는데요. 미국의 월세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물론 거주할 지역이나 집 크기 등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략 200~400만 원 정도가 평균 월세죠.

이 때문에 주택을 매매해 생활하는 것이 월세 지출에 대한 부담도 적고 안정적인 정착을 할 수 있어 좋은 방법인데요. 그러나 미국은 집값도 만만치 않을뿐더러 매매 시 드는 세금과 이런저런 추가 비용, 사는 동안 건물에 들어가는 수리비, 관리비도 많이 들죠. 예를 들어 서울의 평균 집값이 5억 원이라면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이보다 2배 이상인 13억 원은 있어야 집을 살 수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인 대부분은 월급 50% 이상을 월세나 대출금으로 지출하고 있죠. 이를 감당하기 어려워 차량이나 텐트에서 생활하는 사람도 늘고 있는데요. 이런 이유로 미국은 전 세계가 부러워하는 강대국임에도 노숙자가 많습니다.

자동차는 애물단지?


미국은 땅덩어리가 커서 차가 없으면 굉장히 불편한 나라입니다. 한국처럼 집 앞에 걸어가서 해결한다는 개념은 거의 없죠. 하물며 동네 마트를 가더라도 차를 타야 하기 때문에 차가 없으면 아무것도 못 한다고 보면 되는데요.

그래서 미국 이민 생활 중 주거비 다음으로 가장 크게 들어가는 것이 바로 차량 유지비입니다. 우선 주차와 유지 보수 비용, 유류비 등을 합치면 금액이 만만치 않은데요. 자동차보험료도 비쌉니다. 대략 한국보다 2배 정도는 더 든다고 볼 수 있는데요. 만약 한 가정에 차가 여러 대일 경우 더욱 돈이 많이 들죠.

비싸도 너무 비싼 의료비


미국은 의료비 지출은 두말할 나위 없이 세계 최고입니다. 심지어 개인이 파산 신청을 하는 이유의 1순위가 의료비 때문이라는 이야기도 있을 정도인데요. 2018년 그랜드캐니언에서 추락해 중태에 빠졌던 한국인 대학생도 당시 쌓인 병원비가 10억이 넘었다고 알려져서 화제가 됐었죠. 미국에서 의료보험이 없으면 충분히 가능한 액수입니다.

미국의 의료기관들은 대부분 민영기관에 의해 소유되고 운영되는 민영화를 채택하고 있는데요. 의료보험 역시 국가가 아닌 민영 기업에 의해 운영되고 있어, 가입하기 위한 조건도 까다롭습니다. 소득이나 개인의 건강상태 등에 따라 내야할 보험료도 천차만별이죠.

물론 비싼 보험료 때문에 의료보험이 없는 사람도 어마어마하게 많습니다. 그래서 미국인의 약 15%는 의료보장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으며, 병원비가 없어 사망하는 인구수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죠. 이에 비하면 한국의 저렴한 의료비와 국민 건강보험제도는 분명 많은 장점이 있는 것 같네요.

생각보다 비싼 각종 공과금


미국 생활 시 고정된 지출 중에는 각종 공과금도 내야 하는데 그 금액이 또 만만치 않습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미국도 전기세, 수도세, 인터넷 요금 등을 내야 하는데요. 먼저 전기세부터 보면 당연히 본인이 얼마큼 전기를 사용하느냐가 전기세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입니다. 많이 나올 경우 80~100달러 정도 나오죠. 수도세도 비슷합니다. 사용량에 비례하기 때문에 본인의 사용 패턴에 따라 다르지만, 한 달에 평균적으로 30~50달러 정도 나옵니다.

인터넷은 서비스 제공 업체가 몇 군데 있긴 하지만, 금액은 대충 비슷합니다. 품질이 조금 더 좋은 서비스를 사용하면 요금을 조금 더 내야 하는 건 한국과 마찬가지인데요. 하지만 절대 한국의 빠른 인터넷 속도를 생각하면 안 되고, 적당히 쓸만한 속도가 나온다고 보면 되죠. 통신사 요금도 한국에 비해 비싼 편입니다.

한국에 비해 높은 세금


한국을 떠나서 미국 이민을 생각하게 하는 가장 큰 요인 중 하나는 바로 ‘한국보다 높다고 들었던’ 연봉일 것입니다. 요즘 들어 인터넷이나 TV를 통해서 미국에 정착해서 생활하는 한국인들의 소식을 접하긴 쉬워졌지만, 어디에도 연봉 이야기는 잘 다루고 있지 않죠.

결론부터 말하자면 한국보다는 많이 벌긴 하는데 정작 남는 건 별로 없습니다. 연봉과 뗄 수 없는 것이 세금이기 때문인데요. 미국에서도 기본적으로 한국처럼 연봉의 액수에 따라서 세금의 비율도 달라지죠. 하지만 한국이랑 다른 점이 있다면 연방 세금과 주 세금이 있다는 것인데요. 세금을 공제할 때에도 싱글, 부부 등 가족 구성원에 따라서 비율이 정해지죠.

캘리포니아를 기준으로 연봉이 10만 달러, 약 1억 2,000만 원이면 한 달에 약 8,300달러가 세전 월급인데요. 싱글로 거주하는 사람은 연방 세금으로 약 28%, 주 세금으로 약 9.3%, 대략 38~39% 정도를 세금으로 떼어가니 실수령액은 5,000~5,100달러 정도입니다. 같은 연봉이라도 결혼한 커플일 경우 연방 세금은 25%, 주 세금은 8% 정도이므로 총 약 33% 정도를 세금으로 내는데요. 이때 실수령액은 월 5,560달러 정도로 싱글인 사람보다 수령액이 조금 더 많아지죠. 이처럼 미국은 세금을 내는 비율이 한국에 비해 상당히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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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훈 기자
content@travelvie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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