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의 스위스
조지아는 유럽과 아시아의 경계를 이루는 카프카즈 산맥 상에 위치한 국가입니다. 1990년 구 소련이 붕괴되면서 러시아로부터 독립한 신생국가 중 하나인데요. 캅카스산맥의 자연 경관 덕분에 많은 여행객들이 방문하는 여행지입니다. 서유럽에 비해 생소하게 다가오는 여행지이지만 빼어난 경치와 깨끗한 자연, 적당한 날씨와 다양한 먹거리로 동유럽이나 러시아에서는 꽤 인기 있는 여행지입니다.
조지아의 수도인 트빌리시는 유럽과 러시아의 분위기가 공존하는데요. 구시가지는 고풍스러운 매력을 지니고 있어 또 다른 느낌을 선사합니다. 조지아는 트빌리시 근교 여행지들과 함께 웅장한 자연을 마주할 수 있는 여행지들이 무척 많기 때문에 더욱 풍성한 여행을 즐길 수 있는데요. 또한 조지아는 포도주로 유명한 나라답게 유명 양조장과 포도 농장들을 방문하는 와이너리 투어도 인기입니다.
저렴한 물가
조지아는 동유럽 국가 중에서도 물가가 무척 저렴한 걸로 유명합니다. 조지아는 라리(Lari)라는 화폐를 쓰며 겔(Gel)이라고 표기하고 테트리(Tetri)라는 동전을 쓰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은행에서는 환전이 불가하여 달러로 환전한 후 조지아 현지에서 다시 환전해야 합니다. 조지아의 환율은 1겔당 약 400 원 정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조지아에서는 단돈 몇백 원에도 맥주를 즐길 수 있고 몇천 원에도 소고기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2~3천 원이면 저렴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지만 어느 정도 분위기와 서비스 수준을 갖춘 식당은 당연히 좀 더 높은 가격대를 보이고 있죠. 특히 채소나 과일 값이 무척 저렴한 편입니다. 대중교통 이용 시 약 200원 내외이며 택시비 또한 무척 저렴한 편입니다.
치안은 괜찮을까
조지아는 치안이 불안정할 것이라는 이미지가 있으나 의외로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국가’ 순위에서 싱가포르 등을 제치고 8위를 차지했습니다. 한국은 4위에 올랐죠. 조지아의 수도인 트빌리시 거리는 밤에 돌아다니는 사람들도 많고 다른 유럽 국가에 비해 소매치기나 강도는 비교적 없는 편인데요.
하지만 치안이 좋다고 해도 구걸하는 사람도 많고 혼자 여행을 다니는 여성을 상대로 캣콜링을 하거나 시비를 거는 일들이 발생하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밤늦게 어두운 골목을 다니지 않는 등 기본적인 주의는 꼭 필요하겠죠.
조지아의 풍경
조지아 여행 계획을 세울 때는 대부분 수도인 트빌리시를 중심으로 일정을 계획합니다. 트빌리시에서는 근교 여행지에 방문하기도 좋은 편이죠. 차로 약 20분 거리인 ‘므츠헤타’는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로 선정된 곳입니다. 조지아의 옛 수도로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풍기는 곳이죠. 버스로 약 1시간 30분 소요되는 소도시 ‘시그나기’는 와이너리 투어를 경험할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카즈베기’는 산 정상이 빙하로 덮여있는 해발 5,047m 산입니다. 다양한 트래킹 코스가 있으며 조지아 여행의 하이라이트라 불리는 ‘게르게티 트리니티 교회’에도 방문할 수 있죠. ‘바투미’는 흑해를 품은 조지아 최대 항구 도시입니다. 조지아에서 바다를 만날 수 있는 곳인데요. 터키까지 육로로 이동할 수 있는 버스도 운영되어 터키 여행을 이어갈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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