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숙박 공유 업체 쓰시는 분들 아주 많으시죠. 대표적인 곳으로 에어비앤비가 있는데요. 에어비앤비는 기존 서비스에서 고급화, 다각화 한 에어비앤비 플러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한 호텔도 에어비앤비 플러스를 겨냥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합니다. 독특한 디자인의 최고급 주택을 중개하고 빌려준다고 하는데요. 한 번 자세히 알아볼까요?
숙박 공유 사업에 뛰어든 호텔은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입니다. 메리어트는 ‘Homes&Villas by Marriott International’라는 숙박 공유 사업을 공개했는데요. 메리어트는 이미 지난해 영국 런던, 이탈리아 로마, 스페인, 리스본 등 유럽 내 500가구에서 시범 서비스를 운영했으며, 그 결과를 토대로 사업을 진출했습니다. 고객들이 평균 5일, 호텔 고객과 비교했을 때 3배 이상 더 머무르는 경향을 보였기 때문이죠.
메리어트는 하루 숙박료 200달러짜리 원룸부터 1만 달러짜리 아일랜드 성까지 미국, 유럽, 남미 등 100여 개국에서 약 2000개의 고급 주택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메리어트 웹사이트를 통해 예약 가능하죠. 여러 개의 침실, 넓은 주방, 세탁 공간 등을 갖춘 넓고 고급스러운 공간에서 365일 24시간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으며, 초고속 와이파이, 프리미엄 편의 시설도 갖췄답니다.
메리어트는 숙박 공유를 이용할 때에도 매리어트 브랜드에서 숙박할 때와 마찬가지로 포인트 적립 등 멤버십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숙박료만 내면 현지에서 요리 수업을 듣거나 콘서트를 관람하는 등 각종 체험 서비스도 연계한다고 합니다. 에어비앤비 플러스와는 차별화된 점이죠.
또한 메리어트가 제공하는 숙소는 주택 소유주가 열쇠나 대문 비밀번호를 주는 기존의 에어비앤비 방식과는 다르게 운영됩니다. 메리어트는 라큐아, 로이드앤타운센드로즈 등 제3기업과 연계해 숙박 공유업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메리어트가 숙박 공유 사업에 진출한 것은 에어비앤비의 영향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에어비앤비가 성장함에 따라 호텔 수익은 감소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메리어트는 세계 최대 호텔 체인으로 호텔 건물만 6,700개가 넘고 객실이 130만 개나 되지만 에어비앤비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죠. 에어비앤비는 191개국에 492만 개에 달하는 객실을 갖고 있답니다. 예약 없던 곳까지 합치면 600만 개에 육박하답니다.
또한 가격적 측면도 에어비앤비가 우위였죠. 호텔은 중저가 객실을 제공하기 어렵고, 호텔 객실은 건물을 지어야만 증가시킬 수 있지만 에어비앤비는 원하는 가격 대의 객실을 본인이 원하는 대로 찾을 수 있죠. 게다가 에어비앤비는 객실 개수 또한 숙소와 방을 제공하겠다는 공급자만 나타나면 언제든 증가시킬 수 있어서 객실 부족에 대해 걱정을 안 해도 됩니다.
에어비앤비는 호텔이 없는 지역 이행자들도 이용할 수 있어 호텔에게는 위협적인 존재이죠. 미국 한 대학교수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에어비앤비가 등장한 지난 2008년 이후 2년 만에 미국 10대 도시 호텔 객실료가 2%가량 하락했다고 합니다. 메리어트가 숙박 공유 사업에 뛰어든 이유로 충분하죠.
한편, 에어비앤비는 사업을 더 확장해 전통적인 호텔 산업에도 진출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최근 인도 호텔 예약 업체 ‘오요 호텔스 앤드 홈스’에 투자해 아시아 시장에 진출하였고, 호텔 예약 앱 ‘호텔 투나잇’을 인수하였죠.
메리어트가 숙박 공유 사업에 가세하면서 다른 호텔들도 숙박 공유 시장을 검토하고 있다는데요. WSJ에 따르면 힐튼 호텔이나 하얏트 호텔도 메리어트와 비슷한 집 대여 서비스를 도입할지 고심하고 있다고 합니다. 숙박 공유 사업 경쟁이 더 심해질 전망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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