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SNS에서 호주에 위치한 분홍색 호수가 화제 되기도 했습니다. 믿을 수 없는 풍경에 네티즌들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는데요. 오늘은 이외에도 호주에 있는 핑크빛 여행지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보고도 믿기지 않을 듯한 풍경을 지닌 곳들인데요. 과연 어떤 모습일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죠.
힐리어호수
서호주에 위치한 미들 아일랜드에 있는 ‘힐리어 호수(Lake Hillier)’는 신비로운 풍경을 자랑하는 곳입니다. 퍼스에서 차로 약 8시간 가량 떨어져 있는 곳에 자리했는데요. 이곳에서는 온통 핑크빛으로 물든 호수를 볼 수 있습니다. 계절, 구름, 시간에 따라 색채가 변하며 비가 오거나 흐린 날에는 더욱 선명한 핑크빛을 띄게 되는데요. 힐리어 호수는 배를 타고 호수를 구경할 수도 있으며 경비행기를 타고 공중에서 내려다 볼 수 있습니다.
범분가 호수
‘범분가 호수 (Lake Bumbunga)’는 접근성이 좋은 핑크 호수입니다. 애들레이드 북서쪽으로 약 2시간 정도 차로 이동하면 도착하게 되는데요. 범분가 호수는 염도에 따라 분홍색, 흰색, 파란색으로 호수의 색이 시시각각 변하기 때문에 더욱 신비로운 풍경을 자아내곤 합니다. 이곳의 풍경을 담기 위해 사진작가들이 줄을 서곤 하죠.
맥도넬 호수
남호주의 에어 페닌슐라에 위치한 ‘맥도넬 호수 (Lake MacDonnell)’는 호주에서도 가장 인기있는 핑크 호수 중 하나입니다. 애들레이드에서 9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해있는데요. 맥도넬 호수는 원래 소금 광산이 있던 곳이며 소금 입자가 더욱 커졌죠. 이곳은 염분 농도가 높은 편이라 호주의 핑크 호수 중 분홍 빛이 가장 강렬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맥도넬 호수와 푸른 바다를 사이에 둔 그림 같은 도로를 따라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죠.
멜버른 핑크 호수
멜버른 웨스트게이트 파크의 호수는 2017년 핑크빛으로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룻밤 사이에 핑크색으로 변한 호수는 큰 화제가 되었는데요. 이는 따뜻한 날씨와 함께 호수 내 소금 성분이 증가하면서 호수 바닥에 있던 조류가 핑크색으로 변하게 된 것이죠. 그 이후 여름이 되면 핑크색으로 변하며 겨울철에는 원래의 색으로 되돌아옵니다.
헛 라군
서호주의 ‘헛 라군(Hutt Lagoon)’은 호주 서부 중서부 지역에 위치한 해양 소금 호수입니다. 이곳은 계절과 시간, 구름의 양에 따라 호수의 빛깔은 붉은 색에서 핑크색으로 심지어 보랏빛으로 변하기도 하는데요. 아침이나 일몰 시간에 방문하게 된다면 다채로운 호수의 색을 만날 수 있습니다. 베타카로틴이 포함된 인도양 바다가 호수가 되어 소금을 생산해내기도 하고 관광 상품으로 연계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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