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을 나가보면 우리나라와 다른 문화를 접하게 됩니다. 처음 보는 독특한 문화에 신기해하곤 하는데, 이러한 경험이 여행의 묘미 중 하나이죠. 그렇다면 반대로 우리나라로 여행을 오는 외국인들은 어떤 한국문화를 신선하게 여길까요?
그 중 하나는 바로 술 문화인데요. 한국의 엄청난 주류 문화 때문에 처음 한국의 술집에 방문하면 깜짝 놀란다고도 하죠. 그래서 오늘은 우리나라에 온 외국인의 눈으로 바라본 한국 술집만의 독특한 특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누르면 오는 점원 호출 버튼
외국인들이 한국의 술집에서 감동했다는 목소리가 가장 많았던 점은 바로 점원을 부르는 호출 버튼인데요. 의외로 해외에서는 아직 이런 시스템이 보급되지 않은 곳이 많다고 합니다. 하지만 한국에 있는 웬만한 술집에서는 점원 호출용 버튼만 누르면 어느 자리에서 부르고 있는지 특정할 수 있어 편리했다고 하죠.
이에 외국인들은 점원이 와 줬으면 할 때 버튼만 누르면 자리로 와 준다는 점이 좋았다고 합니다. 외국에서는 호출 버튼이 없어 몇 번이나 불러도 오지 않는 경우가 있다는데요. 버튼 하나로 이렇게 와 주는 건 매우 좋았다고 하네요.
한국인의 안주를 대하는 자세
한국과 달리, 외국은 술을 마시기 위한 특별한 술안주 문화가 없습니다. 술을 마시는 것과 음식을 먹는 것은 완전 별개의 행위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한국의 술집에서는 주종에 상관없이 일단 술을 마실 때는 안주부터 고르게 되는데요.
외국인들은 이처럼 술집에서 술을 마실 때 반드시 안주를 곁들이는 모습이 신기했다고 하죠. 특히 땅콩과 마른 오징어 등에 그치지 않고 닭튀김과 낙지볶음 등 종류가 매우 다양하며, 주종에 따라서 안주를 달리하는 점도 독특하게 느껴졌다고 합니다.
저절로 배우게 되는 술게임
우리나라의 술집을 대표하는 문화이면서, 외국인들이 재미있고 신기해하는 것은 바로 술게임입니다. 주로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들어 다 같이 술을 마시게 하는 목적으로 행해지는 게임이죠. 술집에 조용히 앉아서 혹은 이야기만 나누면서 술을 마시는 외국의 문화와는 정말 다르니 재미있어합니다.
술 게임에 대해 전혀 모르던 외국인들도 직접 경험해보면서 본인의 의지와는 전혀 상관없이 저절로 배우게 되는 상황도 벌어졌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대화가 전혀 없이 주야장천 술로 게임만 하는 자리는 외국인들에게 너무나도 어색하다고 하네요.
한국에선 늘 ‘원샷’을 외친다
외국인들이 공통적으로 이해 못 하는 한국의 술 문화는 바로 술 강요입니다. 주량과 의사에 상관없이 술집에 모인 사람들이 함께 술잔을 비워야 하는 모습을 외국인들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하는데요. 특히 한국인들이 술집에서 구호처럼 외치는 ‘마셔, 마셔’, ‘원샷’ 등의 술 문화가 다소 생소한 풍경이라고 하죠.
외국에서는 술집에서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술을 마시는 반면, 한국은 마치 술을 마시려고 모인 것 같다는 게 이들의 공통적인 의견인데요. 술을 잘 못하는 사람들에게 술을 강요하는 것은 분명 폭력인데, 한국의 술집에서는 이런 현상이 너무나 자연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술집에서 케이크 나눠 먹기
한국은 술집에서 생일파티가 열리곤 합니다. 외국인들은 생일을 술집에서, 그것도 아주 화려하게 하는 것을 보면서 놀랐다고 하는데요. 주변에서 갑자기 생일 음악이 울려 퍼지고 박수를 치면서 다 같이 축하 노래를 불러주는 모습이 신기하다고 합니다.
게다가 일행이 아니어도 당연하게 함께 케이크를 나눠 먹는 모습도 놀라웠다고 하는데요. 서로 모르는 사이라도 함께 축하를 해주는 분위기가 좋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일부 외국인들은 옆 테이블에서 파티를 하고 있는데, 케이크를 얻어먹는 것이 실례가 되는 일이 아닐까 싶었다고 하네요.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