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를 탄다면 일반석과 비즈니스 클래스, 둘 중에서 어떤 걸 선택하실 건가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나같이 “비즈니스 클래스요.”라고 답을 하겠죠. 그만큼 일반석에서 비즈니스 클래스로 무료 업그레이드는 누구나 탐내는 것인데요. 당첨된 사람들은 ‘내가 정말 운이 좋은 사람이구나’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당첨되는 사람은 이미 따로 정해져있다고 하는데요. 팁에 대해 알아볼까요?
1. 오버부킹(초과예약)
항공사 오버부킹은 생각보다 빈번하게 벌어집니다. 노쇼 승객들, 항공 예약은 했지만 오지 않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죠. 노쇼 승객이 생기면 비행기 자리는 그대로 공석이 되는데요. 이러한 빈자리를 대비하기 위해서 영업사원들이 200석이 만석인 비행기를 210명의 예약을 받습니다. 이것을 초과로 예약을 받는다고 해서 오버부킹이라고 하죠. 오버부킹이 되는 비행이라면 스튜어디스는 무료 업그레이드를 해줄 사람을 고를 수 있습니다. 여기서 손님에게는 미리 알려주지는 않는데요. 오버부킹이 될지 안될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취소하는 손님이 없을 경우, 어떤 일이 발생할까요?
실제로 오버부킹이 발생하면 체크인 카운터에서 또는 탑승 대기 손님 중 탑승거절규정에 따라 일정한 보상을 받고, 자발적으로 해당 항공편을 포기할 승객을 찾습니다. 만약 포기하는 승객이 없다면, 항공사에서 직접 승객을 선별하죠. 환승 여부와 체크인 시간, 멤버십 등급 등 다양한 기준으로 선별을 하는데요. 영유아나 노약자 등 이동이 불편한 사람과 동반 승객은 최우선으로 생각합니다.
2. 드레스코드
이런 이유 때문에 비즈니스 클래스를 무료로 탈 수 있다고? 의문이 들기도 하는데요. 정장을 입거나 비즈니스 클래스에 앉아도 괴리감이 없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합니다. 비행기를 탈 때도 한껏 멋을 부리고 타야 하나 생각이 드시죠? 직접 돈을 내고 비즈니스 클래스를 예약한 사람이 억울해 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사람도 돈을 내고 비즈니스 클래식을 탔구나’라는 생각을 하게끔 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슬리퍼나 쪼리를 신은 사람은 당연히 대상에서 제외되겠죠?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항공사인 사우디아 항공에는 손님이 아닌 직원에게 드레스 코드가 있기도 한데요. 항공사 직원들의 경우 팔을 노출하면 안 되고 몸매를 드러내는 달라붙는 얇은 옷을 입어서는 안 된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또한 남성 역시 마찬가지로 다리를 드러내면 안 되죠. 이런 기내 복장 규정은 수니파 이슬람 근본주의 사상의 영향 때문인데요. 다양한 문화의 사람들이 이용하는 항공사인데 이슬람 문화나 전통을 강요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3. 혼자 오신 손님
업그레이드에 당첨된 손님들에게는 직접 찾아가 게이트에서 통보를 하는데요. 비즈니스 클래스를 탈 수 있다고 해도 친구나 일행과 같이 왔다면 거부하는 경우가 많겠죠? 일행과 함께 업그레이드를 해줄 수는 없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렇게 되면 그분을 명단에서 제외하고 또 다른 사람을 선택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기 때문에 혼자 오신 손님을 선호한다고 합니다.
올여름휴가를 앞둔 직장인 가운데 절반 이상은 국내외 여행을 떠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나 혼자 쉬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전년보다 늘어나 눈길을 끌었는데요. 혼자 여행을 떠날 계획이 있는 분들이라면 무료 업그레이드 한번 노려보는 거 어떨까요?
4. 직원에게 친절한 손님
알바를 할 때도 친절한 손님을 보며 서비스를 더 주고 싶고 더 친절하게 해주고 싶은 마음이 들죠. 승무원들도 감정이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어떻게 보면 사심이 들어간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혼자 온 손님이 정장을 입었다.’ 근데 친절하기까지 하면 바로 승무원에게 선택받을 수 있는 것이죠.
하지만 모든 조건을 충족하다 하더라도 여권을 던지거나 무례한 태도를 보인다면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실제로 이러한 사례가 있었다고 하는데요. 비즈니스 클래스 업그레이드 조건을 충족해서 리스트에 올렸지만 반말을 섞으며 무례한 태도를 보여 이름을 지웠다고 합니다. 과도하게 친절할 의무는 없지만 너무 무례한 행동은 피해주세요.
5. 지인 찬스는 NO
친구 중에 승무원이 생긴다면 괜히 비행기도 공짜로 타는 등 혜택이 있을 것만 같은 생각을 하곤 하는데요. 그래서 “너네 항공사 타는데 비즈니스 클래스 태워줄 거지?”라고 물어보기도 하죠. 하지만 직원의 재량으로 오버부킹이 아닌 상황에서 업그레이드는 절대로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지인 찬스는 존재하지 않는 것이죠. 혹시 다른 차별은 있지 않나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서비스 면에서 차별은 없다고 하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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