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 나가면 한국인들은 우버나 리프트 같은 택시 서비스를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을 방문한 여행객들의 대부분은 우버를 이용하는데요. 사실 우버는 관광객뿐만 아니라 현지인들에게도 인기가 많습니다. 불편한 대중교통 대신에 우버를 불러 이용률이 69%를 육박하죠. 하지만 우버에서 범죄가 심상치 않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과연 어떠한 택시 범죄가 일어나고 있는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우버가 일반택시보다 진짜 더 편할까?
우버 택시는 장소에 큰 구애 없이 언제 어디서든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 인기가 많은 플랫폼입니다. 현지인 뿐만 아니라 우버나 리프트 등을 이용하는 한국인들이 빠르게 늘고 있는데요. 한국인들 사이에서도 여행 필수 앱으로 알려져 이용하는 추세이죠. 그렇다면 일반택시보다 우버를 사용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우버를 일반택시의 요금을 비교하면 더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10km(약 20분 소요) 거리일 경우, 우버(17달러)와 일반 택시(30.65달러)는 13달러 정도 차이를 보입니다. 가까운 거리임에도 7달러 이상 차이가 나고 거리와 시간이 늘수록 격차는 더 벌어지는 것을 알 수 있죠. 물론 일반택시보다 오래 기다려야 한다는 단점도 있지만 비용적인 측면의 장점이 더 크기 때문에 우버를 믿고 이용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우버 기사 사칭
보통 택시 사기는 외국인을 타깃으로 많이 이뤄집니다. 최근 우버 기사 사칭으로 인해 피해를 보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우버 기사가 아닌 가짜 운전기사들이 범죄를 저지르는 것입니다. 뉴저지 팰리세이즈팍에 거주하는 65세 한인 김 모 씨도 우버 기사 사칭으로 중상을 입었습니다.
그는 “우버 차량 이용을 위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 예약 정보를 입력하고 있었는데 한 SUV 차량이 앞으로 와 자신을 우버 운전사로 소개하며 막무가내로 차량에 태웠다”라고 증언했습니다. ‘UBER’ 글씨가 큼지막하게 인쇄된 종이를 보여주며 마치 자신이 우버 소속 차량인 것처럼 속였다는 것인데요. 당시 김씨의 짐까지 자신의 차량에 실으며 막무가내로 태워 어쩔 수 없이 이용한 것이 큰 실수였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씨의 집 앞에 도착하자 우버 앱을 통한 요금 결제가 아닌 신용카드 정보를 직접 요구했다고 합니다. 이에 의구심을 가져 차에서 내리려 하자 갑자기 차량을 출발시켜 김 씨를 크게 다치게 하였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만 2016년 9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가짜 우버 기사한테 성폭행 당한 사건이 9건이나 발생할 정도로 우버 기사 사칭은 중대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성폭행 범죄
미국 내 2018년 한 해의 우버 성폭력 범죄는 총 3045건이었습니다. 범죄에는 원치 않는 입맞춤, 입이나 성기 등 특정한 신체 부위 만지기, 성폭행, 성폭행 시도 등이 포함됐는데요. 한인들도 이러한 범죄에 노출이 되어 사람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한인 A 씨는 할리우드 지역에서 술에 취한 상태에서 우버 차량에 탑승했습니다. 자신의 집을 목적지로 지정했지만 우버 운전자는 인적이 드문 곳에 차를 주차시킨 뒤 술에 취한 A 씨를 성폭행하려 했는데요.
우버 차량에 타자마자 잠이 들었던 A 씨가 잠에서 깨고 보니 차가 어두운 곳에 주차가 돼있었고, 우버 운전자는 A 씨를 성폭행하려 하고 있었다고 증언했습니다. 운전자를 밀쳐내고 소리를 지르며 차에서 탈출해 성폭행을 피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A 씨는 트라우마로 이제 더 이상 우버를 이용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LA 경찰은 ‘특히 엘에이 일원에서는 클럽이나 술집 앞의 술 취한 여성들을 타깃으로 성폭력이 벌어진다’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청소 비용 청구
우버에는 고객이 택시를 더럽힐 시 지불해야 하는 청소 비용이라는 것이 존재합니다.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택시를 보호하기 위한 좋은 제도이지만 이를 악용하는 택시 기사가 생겨 문제가 되었습니다. 멜버른 여행을 간 한국인이 우버를 이용했는데 며칠 후 40불이 추가 결제되어 낭패를 보았습니다. 당황스러운 마음에 고객센터에 전화해보니 우버 측에서는 커피를 쏟아 청소 비용이 지불되었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한국인은 커피를 들고 타기는커녕 잠에 들었다고 밝혔는데요. 사실 인터넷에는 이러한 우버 사기 사례가 많았습니다. 특히, 동양인들을 대상으로 이런 사기를 쳐왔던 것이죠. 구토를 한 적이 없는데 토를 해 택시가 더러워졌다며 150불을 지불하라는 사례도 있었다고 합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우버를 탄다면 사진을 찍어놔 증거를 남기는 것이 방법입니다.
관광지 루트 변경
눈 뜨고 코 베이는 사기 수법도 있습니다. 한 한국인 남성이 브라질에서 우버를 탑승했는데요. 그는 택시 기사에게 코파카바나 해변으로 데려다 달라고 했죠. 택시 기사는 처음에 군말 없이 출발하다가 그에게 갑자기 리우에 언제 왔냐, 처음이냐 등 이것저것 질문을 했다고 합니다.
이 역시 가는 길인 줄 알아 수락을 하고, 전망대를 빠르게 올라갔다 왔는데 갑자기 택시 기사가 ‘이게 왜 이러지?’라고 했답니다. 미터기를 리셋 시켜 버린 것이었죠. 결국 택시 기사 마음대로 요금을 계산했고, 카드 결제를 하려는 순간 카드 리더기에 0을 하나 더 붙여서 결제가 되었다고 합니다. 큰 액수의 카드 알람이 온 한국인은 놀라 취소 요청을 하고 결국 현찰 지불을 하고 내릴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우버와 같은 택시 서비스의 피해가 갈수록 늘고 있어 반드시 안전 수칙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버 차량 탑승 전에 운전자에게 승객 본인의 이름을 말해달라고 해야 하거나 차량 번호판과 메이커, 모델 정보 등을 비교해봐야 하는데요. 먼저 예약된 택시 기사 이름을 말하는 것보다 예약된 손님의 이름을 말하게끔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자신의 위치와 택시 번호를 친구나 가족한테 알리는 것도 방법입니다. 안전 수칙을 유의하며 우버를 택시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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