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사카는 한국인 여행객들이 자주 찾는 해외여행지입니다. 가까운 거리 덕분에 부담 없이 떠나곤 했는데요.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여행객들의 발길이 뚝 끊어지게 되었죠. 그렇다면 여행객들이 사라진 오사카는 지금 어떤 모습일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한국인 여행객 큰 비중
일본 정부 관광국(JNTO) 통계에 따르면 2018년 일본을 찾은 한국인 수는 753만 9천 명으로 전체 일본 방문객 3천119만 2천 명의 24.1%를 차지했습니다. 838만 명으로 가장 많은 중국에 이어 두 번째인데요. 일본 불매 운동이 시작되기 전까지 일본을 여행하는 한국인 여행객은 계속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그만큼 일본 여행에서 쓰는 돈도 연간 수조 원이 이르렀죠.
JNTO 통계에 따르면 특히 한국인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찾은 곳 1위는 오사카, 2위는 후쿠오카였는데요. 일본을 찾는 전체 외국인 여행객 중 46.2%가 도쿄에 방문하는 것과 달리 한국인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도시는 오사카였죠. 일본 불매 운동에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일본의 관광 산업은 그야말로 직격탄을 맞았는데요. 현재 오사카의 풍경은 어떨지 살펴보도록 하죠.
오사카 현재 모습
도톤보리는 오사카의 대표적인 관광지입니다. 항상 여행객들로 북적이던 도톤보리는 썰렁한 거리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유튜버 ‘진상처리반’은 지난 6월 달라진 도톤보리의 풍경을 소개했습니다. 사람들이 줄 서서 먹던 음식점은 문을 닫았고 체인점이 몇 개나 있을 정도로 유명한 라멘집 역시 손님이 없었는데요. 수많은 여행객들이 사진을 남기던 글리코상 앞 역시 사람들이 보이지 않았죠.
최근 오사카의 풍경 역시 크게 달라지지 않았는데요.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없는 거리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한국인들에게 유명한 오사카 나카자키쵸 카페거리에 방문한 한 유튜버 ‘고독한MJ’ 역시 한산한 거리 풍경을 소개했는데요. 항상 여행객들로 북적이던 곳이었지만 휑한 거리의 모습에 낯선 반응을 보였죠.
일본 코로나19 상황은
일본은 최근 신규 확진자가 급감하자 지난 1일 코로나19 긴급사태를 종료하고 위드 코로나로의 전환을 시작했습니다. 일본 총리는 “전 국민의 약 70%가 백신 1회 접종을 마쳤고 60%가 2회 접종을 마치는 단계”라면서 “음식점이나 행사는 단계적으로 규제를 완화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약 6개월 만에 긴급사태가 모두 종료된 것인데요. 최근 일본의 7일 평균 확진자 수는 1,442명입니다.
위드 코로나 시작으로 일본 각지의 술집, 레스토랑 등에는 많은 이들로 붐적였는데요. 시민들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도쿄의 주요 번화가는 오후 8시까지였던 영업시간제한 조치가 해제되면서 손님들이 길게 줄을 섰죠. 공항 역시 여행객들로 북적였는데요. 일본항공에 따르면 9월 초반 5천 명 대에 머물렀던 국내선 하루 예약건수는 9월 말 5만 명으로 10배가량 급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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