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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나온 따끈따끈한 포스팅

취업 대신 세계 일주 다녀온 대학생이 땅치고 후회한 이유

도지훈 기자 조회수  

세계 일주는 대학생활의
꽃이다?

‘여행을 가지 않으면 진정한 대학생활이 아니다’라는 말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언젠가부터 여행은 대학생활의 필수 코스이자 휴학을 해서라도 가야 하는 것이 되었죠.  SNS에 업로드되는 화려한 여행 사진을 보면 당장 여행을 떠나야 할 것 같은 압박감에 휩싸이기도 합니다. 세계 일주를 결심하는 이들도 많죠. 여행은 따분한 일상을 환기할 수 있지만 부정적인 후기를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대체 어떤 점 때문인지 함께 알아볼까요?

열정보단 돈이 필요하더라

한 달 유럽 세계 일주를 하는데 필요한 돈은 얼마일까요? 여행 경로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왕복 최저가 티켓값 80만 원, 도미토리 숙박비 하루에 5만 원씩 150만 원, 유레일패스 2등권 30만 원, 식비 50만 원, 각종 입장권 및 기타 비용(보험, 투어) 30만 원 등 최소 350만 원 정도는 있어야 여행이 가능합니다. 이 밖에 쇼핑이나 예상치 못한 비용으로 나갈 돈을 생각하면 사실상 5-600만 원의 비용이 필요합니다.

여행 경비를 마련하기 위해 일주일에 7일 아르바이트를 하고 허리띠를 졸라매서 생활비까지 줄이는 대학생도 많습니다. 물론 적은 비용으로도 세계 일주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맛있는 음식, 안락한 숙소, 가이드 투어 등 일부를 포기해야 하죠. 돈이 없어 유럽까지 가서 고기는 커녕 빵만 뜯어 먹다가 왔다는 후기도 심심치 않게 들려옵니다.

세상은 생각보다
친절하지 않아

낯선 세상은 우리에게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유럽 거리를 지나다니다 보면 인종차별을 당하는 경우가 흔한데요.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아시안 10명 중 6명은 ‘인종차별 경험이 있다’라고 답했습니다. 한국인에게  불쾌하게 웃으며  ‘니하오’, ‘곤니찌와’로 인사하는 경우, 지나가는 여성을 위아래로 훑거나 성적인 발언을 하는 캣콜링도 상당히 많죠. 또 눈을 찢는 제스처를 취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유럽권 국가에선 만국 공통어로 통하는 영어로 의사소통이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관광지와 근접한 곳은 영어권이 아니더라도 직원들이 웬만하면 영어를 구사할 수 있는데요. 조금만 벗어나면 간판에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등 난생처음 보는 글씨만 빼곡한 경우가 많죠.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는 말이 있듯이 여행 가는 나라의 언어를 배우고 사용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급한 상황에서는 의사소통이 안돼 당황스러울 때도 많습니다. 실제로 해외여행 시 불편사항 1위가 ‘의사소통 불편’이었을 정도죠.

감당할 수 없는 짐

유럽은 날씨와 기후가 다양합니다. 특히 여름과 겨울은 날씨 변화가 굉장히 심한데요, 작년 여름 같은 경우 이탈리아를 비롯한 서유럽 일대는 기온이 46도까지 올라갈 정도로 폭염이 대단했죠. 폭염뿐만이 아니더라도 영국은 시도 때도 없이 비가 내리고, 스위스나 핀란드, 러시아 북쪽으로 가면 여름에도 영하권을 기록하죠.

세계 일주를 계획했다면 한 캐리어 안에 사계절용 옷이 모두 들어있어야 합니다. 또한, 각종 기념품, 쇼핑 이후 생기는 짐들로 캐리어가 가득 차게 되는데요. 큰 부피의 짐은 이동 시 불편함을 느끼게 합니다. 짐 때문에 여행지에 도착하지도 않았는데 이미 지쳐버릴 때가 더 많죠.

짐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옷이나 화장품같이 웬만한 건 현지에서 구매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그렇지 않다면 짐을 중간중간에 한국으로 택배를 부쳐버리는 것도 좋죠. 또 수납력이 좋고 편리해서 배낭을 많이 사용하시는데요, 용량이 크면 너무 무겁기 때문에 30L 정도의 가방이 제일 적당합니다. 그리고 여행 관련 책은 잘 읽지도 않고 무게만 차지하니 빼놓고 가시는 것이 좋겠죠.

여행 이후에도
달라지는 건 없어

사실 많은 분들이 세계 일주를 계획하는 이유는 ‘휴식과 재충전’을 위해서죠. 대학생활 중 학업과 스펙 쌓기에 지쳐서, 취업 준비가 힘들어 훌쩍 떠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일시적인 기분전환은 될지 몰라도 한두 달의 짧은 여행으로 인생에 전환점을 맞이하는 경우는 드물죠. 또 여행 중에도 앞으로 남은 나날이 걱정돼서 수시로 우울해지기도 합니다.

실제로 세계여행을 마친 이후  ‘오히려 현실로 돌아오면 그 간극이 더 커진다’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2018년 한 리서치에 따르면 대학생이 여행 중 집에 가고 싶었던 순간 1위는 ‘기대했던 것과 다를때’였습니다. 낯선 곳에 대한 환상을 품고 세계 일주를 떠났다가 현실은 유럽인보다 한국인이 더 많은 관광지를 마주하게 될지도 모르죠.

하지만 세계 일주는 분명한 장점도 있습니다. 세계 일주를 통해 다양한 사람들과 문화를 접하는 것은 인생에 있어 큰 경험이 됩니다. 대학생이라면 본인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좀 더 깊게 고민하는 시간이 되기도 하죠. 한 번뿐인 인생인데 남들과 비슷한 삶을 살고 싶지 않아서, 더 다양한 경험을 위해  학업을 중단하고 세계 여행을 선택한 분들도 많습니다. 여행은 개인의 선택입니다. 세계 여행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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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훈 기자
fv_editor@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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