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중 우리나라와는 문화가 달라 곤란했던 경험이 한 번쯤 있으실 것 같습니다. 여행 전 미리 알아보고 숙지해두기도 하지만 현지에서 맞닥뜨리는 일들을 예상하기란 쉽지 않기도 하죠. 많은 여행객들이 팁 문화로 인해 고민해보신 적이 있으실 듯합니다. 어떤 상황에서 어느 정도 선에서 주는 게 적당할지 어렵게 느껴지시는 분들도 있으실 텐데요.
이 밖에도 음식점에서 물을 구매해 먹는 방식이나 화장실을 돈 내고 사용하는 등 다양한 문화 차이를 겪곤 합니다. 오늘은 해외여행 중 특히 당황스럽게 느껴지는 몇 가지 상황들에 대해 소개하려고 합니다.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이 정도까지 일 줄 몰랐던 일들은 무엇일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맥도날드 화장실인데 유료
유럽은 화장실이 대부분 유료로 이용해야 한다는 건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 듯합니다. 하지만 대형 프랜차이즈 매장에서까지 돈을 내고 화장실을 사용해야 하는 건 당황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독일, 오스트리아, 체코, 이탈리아 등의 일부 맥도날드에서는 요금을 지불하고 화장실을 사용해야 합니다. 지정된 일부 매장에서만 영수증 하단의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무료로 이용할 수 있죠.
유료 화장실은 자판기처럼 동전을 넣고 들어가거나 화장실 앞에 직원이 앉아 직접 돈을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심지어 유료 화장실마저 찾아볼 수 없어 곤란한 경우도 있는데요. 유럽에서는 청소나 배수관 교체에 필요한 비용 충당을 위해 화장실 사용에 돈을 받고 있습니다. 금액은 보통 1유로(한화 1,401원)에서 1.5유로(한화 2,102원) 사이입니다. 이러한 유료 화장실로 인해 노상방뇨를 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어 유럽 정부에서는 노상방뇨를 중범죄로 간주해 벌금을 부과하고 있습니다.
프라하에서는 짐 티켓
여행 중이라면 특히 지하철이나 버스를 탈 때 캐리어를 가지고 탑승하는 일이 많습니다. 이때 짐을 위한 별도 티켓이 필요한 곳이 있습니다. 바로 프라하인데요. 큰 짐을 가지고 탑승하게 된다면 꼭 짐 티켓을 구입해야 하며 가격은 약 800원 정도입니다. 이때 꼭 탑승 전 기계에서 펀칭을 해야 한다는 것도 참고해두어야 합니다. 만약 펀칭이 안 되어 있다면 무임승차로 간주할 수 있으니 주의하는 게 좋습니다.
자릿세로 7000원까지..
이탈리아의 음식점이나 카페에서는 대부분 자릿세를 받고 있습니다. 대부분 1인당 1500원에서 4000원까지의 자릿세를 받곤 하는데요. 고급 레스토랑이라면 7000원까지 청구될 수도 있습니다. 메뉴판 하단을 보면 1인당 자릿세가 표기되어 있는데요. 음식값을 계산할 때 1인당 자릿세를 포함해서 계산하기 때문에 가격이 비싸다고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자릿세는 대부분 식전빵이나 물, 서비스에 대한 가격을 청구하고 있으며 고급 레스토랑일수록 더 많은 자릿세가 부과되기도 합니다. 또한 실내 자리인지, 야외 자리인지, 전망이 좋은 곳에 따라 가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만약 자릿세가 부과되지 않는 곳이라면 대부분 테이블에 팁을 두고 오기도 합니다.
공항 카트마저 유료
짐이 많은 경우라면 좀 더 편하게 이동하기 위해 공항에서 공항 카트를 사용하게 됩니다. 우리나라에서 공항 카트 사용은 당연히 무료이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공항 카트를 사용할 때 요금을 지불해야 하는 국가들 또한 많습니다. 공항에서 돈을 내고 카트를 사용한다는 게 한국인 여행객들에게는 생소한 풍경으로 다가올 것 같은데요.
특히 유럽의 대부분의 공항에서는 카트 이용료가 있기 때문에 참고해두시면 좋을 듯합니다. 이외에도 미국이나 터키 공항에서도 공항 카트는 유료인데요. 미국에서는 6000원의 요금을 지불해야 하며 독일, 영국 1500원, 이탈리아 2800원, 터키 800원으로 각각 요금이 다릅니다.
자꾸 추가되는 요금 무엇
해외여행 중 주문했던 메뉴 가격보다 가격이 더 청구되어 당황스러웠던 적 있으신가요? 만약 이런 경우가 있다면 물수건이나 반찬, 물 가격이 포함되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기본적으로 물과 물수건, 반찬이 제공되지만 베트남이나 중국, 싱가포르 등 일부 국가에서는 유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따로 요청하지 않아도 기본으로 제공되기 때문에 당연히 무료라고 생각하고 드시는 경우도 있는데요. 원하지 않는다면 먹지 않겠다고 확실하게 말해두어야 합니다. 일본에서는 무료로 반찬을 제공하고 있지만 리필할 경우 추가 요금이 붙는 경우도 있습니다. 반찬 리필을 원한다면 미리 확인해보는 게 좋습니다.
서비스는 모두 팁
괌 여행을 다녀오신 분들이라면 괌의 팁 문화로 인해 당황스러웠던 적이 있으실 것 같습니다. 특히 괌은 많은 부분에서 팁을 요구하기 때문에 다른 국가에서보다 유독 팁을 주는 일이 많은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먼저 호텔에서는 짐 운반을 도와주거나 택시를 불러줄 경우, 객실까지 짐을 옮겨주는 벨보이에게도 팁을 지불하고 룸서비스를 요청했다면 요금이 15% 정도 주게 됩니다.
호텔에서 나갈 때에는 매일 1달러씩 놓고 가게 되는 것도 보편적입니다. 또한 택시를 타고 요금을 지불할 때 요금의 10% 정도를 팁으로 지불하고 만약 짐을 들어줬을 경우 짐 하나당 1달러씩 팁을 주게 됩니다. 괌에서는 팁을 줘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원하지 않을 경우 직접 짐을 옮기겠다고 말해두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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