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에 위치한 공주시를 떠올렸을 때 어떤 게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공주는 충청남도 최대의 면적을 자랑하고 있지만 2020년 기준 인구 약 10만 5천 명으로 소도시의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1970년대 중반 이후로 인구가 계속 줄어들고 있는 상황인데요. 면적은 넓지만 평지가 부족해 대도시로 성장하기 힘든 조건이기도 합니다.
공주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백제역사유적지구와 공산성이 위치해있는 역사도시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다른 지역 사람들에게는 낯설게 다가오는 공주시의 특징에 대해 살펴보려고 합니다. 과연 공주에서는 어떤 특별한 모습을 볼 수 있는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마트 홈플러스 없는..
전국 시 중에서 유일하게 공주에만 대형마트가 들어서있지 않습니다. 공주시보다 인구 규모가 작은 태백시나 삼척시, 홍성군에도 대형마트가 있지만 공주에서만 찾아볼 수 없는데요. 이는 과거 대형마트가 들어서는 것을 제한하였기 때문이이라는 의견이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인지 세종시 홈플러스에서는 공주 시내까지 배달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공주에는 이마트나 홈플러스와 같은 대형마트는 없지만 세종시에 위치한 이마트, 홈플러스, 코스트코까지 방문이 어려운 건 아닙니다. 차로 2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있기 때문에 차가 있다면 크게 부담스러운 거리는 아닌 듯합니다. 2019년에는 지역토착형 모델을 표방하는 대형마트가 들어서기도 했습니다.
관광지는 유적지 뿐
공주의 대표적인 관광지이자 유적지는 공산성, 송산리 고분군, 무령왕릉 등이 있습니다. 공주에는 사실 관광지라고 이야기할만 한 곳이 없는 게 사실인데요. 물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유적지만으로는 충분한 역사적 가치를 보이고 있지만 놀거리를 찾아보기에는 힘듭니다. 이밖에 대표적인 시설은 국립공주박물관, 계룡산국립공원 등이 있습니다.
유령역이라 불리는 공주역
공주역은 유령역이라고 불리며 악명 높은 위치로 유명합니다. KTX가 운행하는 기차역이지만 도심과는 멀리 떨어진 허허벌판에 위치있다고 봐도 무방한데요. 공주역에서 도심까지 이동하려면 적어도 30분 이상 차를 타고 이동해야합니다. 심지어 도심까지 향하는 버스의 배차 시간마저 길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공주역 주변 1km 내에는 가게 하나 없을 정도로 썰렁한 곳이며 진입로가 왕복 2차로의 지방도입니다. 이러한 접근성으로 인해 공주에서 서울로 이동하게 될 경우 고속버스 이용률이 압도적으로 많다고 하는데요. 하루 평균 503명의 이용자 수를 기록하며 간이역 수준으로 전락하였다는 내용 또한 보도되기도 했습니다.
모든 유형의 국립학교 위치
공주에는 모든 유형의 국립학교가 위치해있습니다. 교육대학인 공주교육대학교와 사범대학으로 유명한 공주대학교가 대표적인데요. 특수목적고등학교와 자율형 사립고 또한 위치해있습니다.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특수학교, 고등교육기관 등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모든 유형의 국립학교를 갖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주시 자체에서 위 학교에 입학하는 진학률은 상당히 떨어지는 실정입니다.
높은 물가 보이는 대학로
대학로를 떠올리면 저렴한 물가와 푸짐한 인심이 떠오르곤 합니다. 하지만 공주에서는 유독 다른 대학로에 비해 높은 물가를 보이고 있는데요. 공주시의 상권은 공주대학교 인근이 거의 유일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렴한 물가를 생각했다 다소 당황스러울 수도 있죠. 특히 공주 신관캠퍼스 주변이 특히 비싼 물가로 공주 내에서도 악명 높습니다.
극히 드문 종합병원
공주는 종합병원이나 응급실을 운영하는 병원이 별로 없습니다. 24시간 응급실은 공주의료원 한곳뿐으로 유일합니다. 종합병원에 비해 치과나 피부과 등 전문병원은 많은 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병원 외에도 공주에서는 유독 미용실과 사진관도 잘 찾아볼 수 없습니다. 특히 미용실은 대학교 밀집 지역 외 매우 적기 때문에 신기하게 느껴지기도 하죠.
공주 3대 짬뽕집
공주에는 3대 짬뽕집이라고 불리는 유명한 짬뽕집들이 위치해있습니다. 공주에 방문한 이들은 알겠지만 공주의 음식점을 검색했을 때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게 바로 짬뽕집인데요. 전국 5대 짬뽕이라 불리는 짬뽕집 역시 공주에 위치해있습니다. 사람들이 줄 서서 기다리는 풍경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으며 오후 2시가 되면 문을 닫는 짬뽕집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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