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vs 차박 vs 캠핑카, 1박 비용 비교해보니 의외의 결과 나왔다.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하늘길이 막히면서 국내여행 수요가 급증했습니다. 해외여행을 떠나지 못하자 국내여행지로 발길을 돌리고 되었고 대표적인 여행지와 함께 소도시 여행 역시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여행지보다 사람들과 접촉하지 않는 여행 위주로 떠나게 되었는데요. 이에 따라 ‘언택트’라는 신조어가 생겨나며 하나의 여행 트렌드로 자리 잡았습니다.
언택트 시대에 걸맞는 여행으로 캠핑이 부쩍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캠핑의 유형도 점차 변화하고 있으며 나 홀로 즐기는 캠핑, 차를 개조하여 야외에서 다양한 레저 활동과 잠을 자는 공간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요즘 주목받고 있는 캠핑과 차박, 캠핑카는 어떤 점이 다를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언택트시대… 캠핑 열풍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캠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캠핑/아웃도어 용품의 매출 역시 증가하고 있습니다. 여행객들은 많은 인파가 몰리는 유명한 관광지보다 비교적 한산한 곳에서 즐기는 캠핑을 선호하는 것인데요. 이렇듯 캠핑을 떠나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캠핑 관련 용품들의 구매 역시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마트는 같은 기간 캠핑체어의 매출이 전년 대비 88% 늘었다고 밝혔으며 롯데마트에서도 캠핑 침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7.3%, 텐트는 22.6%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홈플러스 역시 한 달 기준 캠핑 관련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으며 이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품목은 텐트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캠핑을 즐기기 위해 꼭 필요한 용품들은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박 2일 캠핑에 필요한 것
캠핑을 떠나기 위해서는 생각보다 많은 것들이 필요합니다. 처음 장비를 맞출 때뿐 아니라 캠핑을 떠날 때마다 매번 비용이 들기 때문에 캠핑 비용 역시도 만만치 않은데요. 텐트는 물론이고 음식을 해먹을 때 필요한 취사도구들과 야외용 테이블, 캠핑 체어, 가스버너, 랜턴 등 다양한 것들을 구매하게 됩니다. 종류에 따라 다르겠지만 텐트와 타프만 구매해도 대략 100~150만 원 정도입니다.
여기에 야외용 테이블과 의자, 취사도구 등 캠핑 용품을 더하면 기본 100만 원 정도 생각해 주시는 게 좋습니다. 간단히 준비하게 된다면 대략 50만 원 안팎으로도 가능하지만 자잘한 물품까지 다 합치면 생각보다 많은 비용이 드는데요. 여기까지 기본 장비에 대한 비용이었다면 캠핑을 할 때마다 매번 지출되는 캠핑장 비용, 식재료비, 교통비 등을 포함하면 적어도 20만 원 정도의 비용이 들곤 합니다.
차박 캠핑 위한 준비
자동차관리법의 개정으로 모든 차량을 캠핑카로 개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캠핑카 개조의 진입장벽이 낮아지면서 더욱 많은 이들이 차박 캠핑을 즐기곤 합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4년 캠핑카는 4천 여대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말 2만 4천 여대를 훌쩍 넘겼다고 하는데요. 자신의 차를 캠핑카로 개조하기 위해서는 정도에 따라 수백만~수천만 원에 이르게 됩니다.
한 캠핑카 업체의 대표는 오로지 취사 공간 없이 취침용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개조한다면 300만 원 정도로도 가능하다고 소개하기도 했는데요. 여기에 간단한 싱크대, 물 펌프, 냉장고, 화장실 등 추가하게 된다면 최소 3천만 원까지 들 수도 있다고 합니다. 편한 차박을 즐길 수 있는 만큼 비용은 더욱 높아지기 마련이죠.
캠핑카 대여하려면
캠핑과 차박에 비해서 보다 편하게 캠핑을 즐길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로 캠핑카를 꼽을 수 있습니다. 캠핑과는 달리 챙겨야 할 물품들도 적은 편이며 보다 여유로운 캠핑을 즐길 수 있는데요. 하지만 가장 문제가 되는 점은 만만치 않은 캠핑카의 비용일 듯합니다. 캠핑카는 대형 벤이나 트럭을 개조한 모터 카라반과 차량에 연결에서 사용할 수 있는 트레일러 카라반으로 나누어집니다.
캠핑카를 구매하려면 모터 카라반의 경우 최소 4천만 원에서 1억, 트레일러 카라반은 모터 카라반보다 비교적 저렴한 2~3천 만원 정도의 가격을 보입니다. 높은 비용으로 쉽게 구매하기에는 무리가 있기에 요즘은 캠핑카를 대여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캠핑카를 대여하려면 1박 기준 약 30~60만 원의 비용이 들게 됩니다.
캠핑카 여행을 떠나게 된다면 캠핑카 대여 비용과 함께 식재료 비용 정도로 생각할 수 있는데요. 개인적으로 캠핑 용품을 구매하는 비용을 제외한다면 캠핑을 할 때마다 드는 비용과 비슷한 수준일 듯합니다. 하지만 비용적인 부담으로 매번 캠핑을 떠날 때마다 캠핑카를 대여하기엔 어려움이 있겠죠.
캠핑 유형별 비용 고려하면
캠핑, 차박, 캠핑카 중 어떤 유형의 캠핑이 적은 비용으로 높은 만족도를 얻을 수 있을까요? 사실 어느정도의 만족도를 원하냐에 따라 비용은 천차만별입니다. 캠핑카는 가격대가 무척 높기 때문에 매번 대여하는 방법을 고려한다고 해도 상당한 비용적 부담일 수 있습니다. 차박 역시 어떻게 개조하느냐에 따라 비용이 높게 측정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큰돈을 들여 차량을 개조하고 난 후에는 캠핑보다는 준비 과정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캠핑 역시도 어떤 텐트를 구매하느냐에 따라 비용이 달라지는데요. 저렴한 텐트와 캠핑 용품의 간소화를 추구한다면 셋 중 비용적인 부담이 덜 하는 캠핑 유형이 아닐까 싶습니다. 차박과 마찬가지로 캠핑 용품 준비가 이루어졌다면 이후 발생하는 비용은 충분히 조절할 수도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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