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으로 한국에만 유일하게 있다는 스타벅스 문화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커피 브랜드인 스타벅스는 한국에서도 두터운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커피와 음료뿐 아니라 스타벅스 MD 상품 역시 나왔다 하면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오늘은 한국에만 존재한다는 스타벅스 문화에 대해 소개하려고 합니다.
스타벅스 프리퀀시 이벤트
스타벅스는 여름과 겨울, 일 년에 총 2번 e-프리퀀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커피를 한 잔 마실 때마다 프리퀀시가 적립되는데요. 미션 음료 3잔을 포함해 총 17개의 프리퀀시를 적립하게 된다면 증정품을 교환하고 있습니다. 여름에는 다양한 종류의 상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겨울에는 다이어리를 증정품으로 제공합니다.
올해도 역시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지난 30일부터 12월 31일까지 다이어리 증정 이벤트가 시작되었습니다. 스타벅스는 일정 기간 동안 다이어리 1+1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이번에는 다이어리와 함께 크로스백도 추가되어 더욱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요. 프리퀀시 이벤트가 시작되자마자 SNS에는 벌써 여러 개의 증정품을 받았다는 후기들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프리퀀시 이벤트가 진행될 때마다 e 프리퀀시를 더욱 빨리 모으기 위한 방법들이 공유되고 있습니다. 또한 한 번에 음료 17잔을 구매해 증정품으로 교환했다는 후기들도 많은데요.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프리퀀시를 사고팔기도 합니다. 이러한 스타벅스 증정품 이벤트에 대해 일각에서는 너무 지나친 게 아니냐는 의견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전 세계 유일한 문화
이러한 국내 스타벅스의 문화는 전 세계 한국이 유일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미국 본사를 제외하고 유일하게 자체 상품 기획팀을 두고 있는 곳도 한국뿐인데요. 중국, 동남아에서도 프리퀀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지만 유독 한국에서만 잘 되고 있죠. 한 전문가는 이러한 현상을 두고 “최근에 부는 증정품 열풍은 오히려 팬덤 측면에 가깝다고”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2003년, 스타벅스에서 자체 플래너를 선보이며 사은품 이벤트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이후 2007년 프리퀀시를 첫 도입했고 현재까지 동일한 방법으로 진행되고 있는데요. 해가 갈수록 스타벅스의 사은품 이벤트는 단기간에 폭발적인 수요를 보입니다. 스타벅스는 유명 브랜드와 함께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며 매번 새로운 MD 상품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지나치지 않냐 논란되기도
프리퀀시 이벤트는 매년 인기를 끌고 있지만 특히 올해 여름 더욱 과열 양상을 보였습니다. 스타벅스의 ‘서머 레디 백’을 구매하기 위해 매장 오픈 전부터 줄이 길게 늘어섰는데요. 17잔을 한 번에 구매해 증정품을 확보하는 이들도 많았습니다. 심지어 한 소비자는 매장에서 한 번에 총 300잔의 음료를 주문한 뒤 한 잔의 음료만 마시고 299잔의 음료를 매장에 남긴 채 돌아가 큰 화제가 되기도 했죠.
스타벅스 측은 ‘서머 레디백’ 대란에 대비하기 위해 사은품을 1회 1개만 교환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커피 사재기는 수없이 진행되었고 웃돈 거래까지 진행됐는데요. 리셀러들은 중고 거래 사이트에 해당 사은품을 8만 원에서 17만 원에 판매한다는 게시글을 올렸습니다. 실제로 이러한 거래들이 성사되면서 사은품을 10만 원대 가격으로 구매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졌죠.
한편 스타벅스는 지난해 53개 외식 기업 중 매출 1위에 등극하며 사상 최대 매출을 보였습니다. 매출액 1조 8695억 6000만 원을 기록하며 외식분야 전체 최고 매출을 기록했는데요. 현재 스타벅스의 국내 점포 수는 1475곳입니다. 스타벅스는 해마다 100여 개씩 매장 문을 열고 있으며 코로나19 확산에도 여전히 신규 출점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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