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1일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한지 9년이 되던 날이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원전 인근은 기준치보다 지나치게 높은 수준의 방사능이 검출되고 있습니다. 최근 일본 정부는 이 지역과 관련한 정책으로 인해 SNS를 중심으로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있는데요. 과연 어떤 상황인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원전 옆 이주하면 2천만 원
2011년 3월 후쿠시마에서 발생한 원전 사고는 국제 원자력 사고 등급(INES) 기준으로 1986년의 옛 소련 체르노빌 원전 사고와 같은 최고 레벨에 해당합니다. 해당 지역은 방사능 오염수의 해양 방류가 여전히 논란을 빚고 있고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상은 사고 당시 12개 지역에 살지 않았던 이들이며 후쿠시마 이외 현에서 가족과 함께 이사하는 경우 약 2,100만 원, 1인 가구 약 1,263만 원을 지급합니다. 후쿠시마현 안에서 살다가 12개 지역으로 이주해도 약 1,263만 원을 지급하는데요. 이주한 뒤에는 5년 이상 거주해야 합니다.
피난 지시 해제했지만
지난 4월, 주민등록상 기준으로 피난 지시 해제 지역의 인구는 약 1만 8천여 명이며 65세 이상 고령층이 40%를 차지했습니다. 일본 정부가 피난 지시를 해제했지만 원래 인구의 20%밖에 돌아오지 않았던 것인데요. 이러한 정책이 공개되고 비판 여론이 들끓었습니다. 일본 네티즌들은 ‘나라가 미쳤다’, ‘정부, 정치인부터 먼저 이사 가라’, ‘토착민들이 돌아오지 않는 이유보다 조사해라’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현 상황은
일본은 후쿠시마 관광을 대대적으로 추진하기도 했으며 후쿠시마 특산물에 대한 홍보를 펼치기도 했습니다. 일본의 총리마저 앞장서는 국가 주도 캠페인이었지만 자국민들에게 방사능에 오염된 농수산물을 먹도록 부추겨온 것입니다. 원전 사고 이후 끔찍한 변이를 일으킨 생물들은 일본 정부가 주장하는 ‘안전성’과는 거리가 멀어 보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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