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의 버킷리스트 여행지는 어디인가요? 이글루에서 하룻밤 보내기, 썰매를 타고 노르웨이 북극 지방을 달려보기 등 과연 실제로 체험할 수 있을까 하는 특별한 여행을 꿈꾸는 분들도 많으실 텐데요. 일생에 기억에 남을만한 색다른 여정을 찾는 사람들을 위한 패키지 상품이 있다고 해서 화제입니다.
바로 숙박 공유 서비스 업체인 에어비앤비가 선보인 패키지여행인데요. 쥘 베른의 고전 소설인 ’80일간의 세계 일주’에서 영감을 얻어 이 패키지를 마련했다고 하는데요. 과연 어떤 패키지인지 지금부터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에어비앤비는 독특한 현지체험을 추구하는 여행자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새로운 서비스인 ‘에어비앤비 어드벤처’를 선보였습니다. 테마 투어와 숙박, 식사가 결합된 패키지 형태의 여행 상품인데요. 현지 전문가가 이끄는 소규모 그룹이 일반 관광객들의 발길이 닿지 않는 장소를 방문해 독특한 현지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서비스죠.
계획을 전혀 세우지 않고도 잘 짜인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인데요. 무엇보다 관광객들이 보통 흔히 가는 유명 관광지가 아닌 혼자서는 찾아가기 힘든 곳을 찾아간다는 점에서 가장 큰 차이가 있습니다.
선택할 수 있는 기준은 여행자의 관심 분야에 따라 결정할 수 있도록 구분되어 있습니다. 모험과 문화, 동물, 음식, 보트 여행 등으로 구성되는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여행 패키지를 선택할 수 있는데요. 코스타리카 폭포에서 캠핑, 이탈리아 현지에서 파스타 만들기, 캘리포니아 해변에서 서핑 챔피언에게 서핑 배우기 등 흥미로운 여행을 선택할 수 있죠.
이번 어드벤처 서비스의 런칭을 기념해, 에어비앤비는 80일간의 세계 일주라는 특별한 어드벤처까지 공개했습니다. 80일 동안 무려 6대륙, 18개국을 둘러볼 수 있는 일정의 패키지죠. 잉글랜드와 루마니아 및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한 후 중동을 통해 아프리카, 아시아, 호주, 뉴질랜드 그리고 남아메리카와 북아메리카를 거쳐 아이슬란드에 머문 다음 다시 잉글랜드로 돌아오는 기나긴 여행 계획인데요.
12주 만에 전 세계를 도는 것이 가능할까 싶지만, 에어비앤비는 이러한 우려를 뒤엎고 특별한 패키지를 계획했죠. 한 사람당 약 5,000달러의 비용이 드는 이 패키지에는 숙소, 이동, 비자 비용 및 목적지 간의 교통비가 포함돼 있습니다. 심지어 열기구를 탈 수 있는 기회도 있는데요. 열기구를 포함해 무려 8개의 교통수단으로 여행하는 대장정의 긴 모험 여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19년 9월 1일 런던에서 첫 출발하는 이 어드벤처는 지난 6월 20일부터 예약이 가능했는데요. 이런저런 걱정 없이 예약 후 몸만 가면 되지만, 만약 여행 도중 한 장소에 계속 머물고 싶다면 특정 식사 및 부가적인 비용에 더불어 출발 장소였던 런던으로 돌아오는 왕복 티켓을 준비해야 한다고 합니다.
80일간의 세계 일주 패키지를 통해 발생하는 수익의 100%는 비영리 기관인 말랄라 펀드에 기부된다고 합니다. 말랄라 펀드는 소녀들에게 무료로 안전한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 공로로 노벨평화상을 받은 말랄라 유사프자이가 설립한 기관이죠. 이는 에어비앤비와 여행자, 모두에게 착한 여행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에어비앤비는 개인적으로 도전하기 힘든 대자연이나 현지 문화 체험 등 이미 약 200개가 넘는 어드벤처를 신설했는데요. 색다르고 개성 있는 여행을 원하는 각국의 여행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만족하게 해줄 수 있을지 기대되는 바입니다. 이제 더 이상 에어비앤비를 단순한 숙박 공유 사이트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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