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영향으로 많은 것들이 달라졌습니다. 그중 면세점 역시 큰 타격을 입은 부분 중 하나인데요. 공항 이용객이 10분의 1수준으로 줄어들면서 면세점의 위기는 계속되었죠. 오늘은 영업을 중단하기까지 했던 면세점의 상황을 알아보려고 합니다. 과연 어떤 상황일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죠.
인천공항 적자 8600억 원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2월 코로나19 사태로 여객이 큰 폭으로 줄어들어 올해 약 8600억 원의 적자가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17년 만에 4288억 원의 적자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 손실 폭이 더욱 커졌는데요. 공항 이용객이 10분의 1 수준으로 줄면서 면세점 또한 타격을 피해 갈 수 없었습니다. 특히 인천공항 면세점들은 고정 임대료 방식으로 인해 더욱 손실 폭이 컸는데요.
신세계는 매월 430억 원, 신라는 380억 원, 롯데는 190억 원가량을 인천공항공사에 지급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이는 면세점의 적자 요인으로 드러나기 시작했는데요. 이에 따라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매출 부진에 따른 위기 해소를 위해 공항 면세점 임대료 납부 방식을 매출 연동제로 바꿨습니다. 2021년 12월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지만 일각에서는 이번 조치로 임대료 부담이 크게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죠.
줄폐업 위기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면세점들이 줄폐업하는 상황까지 발생했습니다. 이미 문을 닫은 중소, 중견기업 면세점은 물론 대기업까지 면세점 운영에 손을 떼고 있는데요. 지난 2월 롯데, 신라면세점은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 터미널 매장을 정리했습니다. SM 면세점은 지난해 사업권 반납, 시티, 경복궁 면세점은 시내 면세점을 철수했는데요.
신세계 면세점 서울 강남점은 개점 3년 만에 폐점 결정을 내렸습니다. 신세계 면세점의 지난해 매출은 재작년 대비 반 토막이 났으며 적자까지 냈는데요. 신세계디에프는 지난해 영업손실 426억 원으로 적자 전환했으며 매출도 40% 급감했습니다. 시내 면세점은 중국인 보따리상인 다이궁의 의존의 높았기에 이에 따른 타격을 피할 수 없었죠.
면세업계 정상화 과연
면세점 임대료 납부 방식 변동과 무착륙 관광이 이어지면서 면세점은 회복세를 보이는 듯싶었습니다. 올해 2분기 주요 면세점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는데요. 하지만 이는 코로나19 이후 비상경영과 공항점 임차료 감면에 대한 고정비 부담이 한시적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죠. 이렇듯 소폭의 회복 흐름을 보였지만 면세점 매출은 2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일 한국면세점협회는 지난 7월 면세점 매출이 1조 3167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최근 코로나 4차 대유행이 시작되면서 입국 외국인이 전월 대비 1만 1000여 명 감소했는데요. 외국인 관련 매출은 같은 기간 169억 원 줄어들었죠. 내국인 면세점 이용객 수 역시 전월 대비 12만 3000명 감소했으며 관련 매출은 142억 원 줄었습니다. 면세점의 정상화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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